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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을 보며 / 김차복 / 월간문학 2025. 12월호

작성자임성구 초록영혼|작성시간25.12.02|조회수16 목록 댓글 0

 

초승달을 보며

 

김차복

 

 

날개 단 새털구름 서편으로 날아가서

말없이 가겠다는 초승달을 돌려세워

귀엣말 무슨 말인지 속닥이고 있구나

 

가던 길 멈춰서서 눈 들어 바라보니

별들은 비켜서고 달빛만이 교교해라

돛대는 언제 달려나 바람은 저리 부는데

 

그 잠시 침묵 속에 만월(滿月)을 꿈꾸는데

떠 가는 초사흘달 흔들리는 쪽배런가

빛바랜 유년(幼年)의 자락 펄럭이며 가는구나

 

 

《월간문학》 2025.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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