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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조

구절초(九節草)

작성자시.우암愚巖.시조인.설봉楔鳳허기원|작성시간26.06.18|조회수28 목록 댓글 1

구절초(九節草)
설봉(楔鳳)

이화령 새재골에 남몰래 숨어폈네
동천의 뜻을따라 꽃방을 밝히오니
삼경에 별무리 지면 나의문을 여시오

은은한 달빛 누리 미소띤 너의얼굴
천리를 포개얹고 높은 뜻을 헤아리니
은비녀 달빛에 감아 머리내려 주소서

새하얀 옷고름에 옥반지 곱게 꼈네
땋아올린 삼단 머리 목단화
닮았구나
꽃바람 너의 머릿결 나의볼을 간지른다

초로(草露)에 재개하고 예쁘게 웃는 민낯
하늘색 프르른빛 네눈빛 나의 눈빛
뉘라서 경국지색(傾國之色)을 마다한다 하리오

그믐달 연꽃아래 윤슬위에 같이 놀고
숭고한 화용월태(花容月態) 일편단심 민들레야
볼우물 내 사랑 담아 천리향을 피우자

눈물꽃 내 사랑아 외로워 울지마요
하얀동정 모시적삼 내마음 안아준꽃
꿈꿔요 내 품속에서 함께 해요 만백년

이슬꽃 피기전에 모른체 가시려면
그윽한 눈빛으로 이 한몸 왜 그렸오
내 순정 아홉번 꺾고 이 한밤을 울리려오

어차피 가신다면 웃으며 보내리라
둘곳없는 이 내순정 함께 갖어 가소서
엮겨운 팔자 소관을 운명이라 믿겠어요

세월속에 그님가고 나 또한 흘러가네
꽃님아 우리아가 외길 멀리 걷지마라
네 아빠 나를 찾거든 베 짠다고 하려므나

가련다 떠나련다 내 업겁 모두안고
인간의 슬픈 사연 어드메가 끝이더냐
내 무덤 구절초 피면 꽃잎이나
안아주오


초로(草露) ~ 풀잎에 맺힌 이슬
경국지색(傾國之色) ~ 나라를 기울어지게 할 만큼 아름다운 미인을 이루는 말
화용월태(花容月態) ~ 달빛서린 아름다운 모습을 찬양함

2026. 6. 16.
시(詩). 우암(愚巖).
풍류 시조. 설봉. 허기원(許基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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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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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우암愚巖.시조인.설봉楔鳳허기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아름다운 글은 생활의 리듬을 맞춰 줍니다
    오늘도 행복한 일상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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