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백(月光白)
낭만적이고 멋진 이름의 월광백(月光白)은 달빛 아래서 하얗게 말려 만든 차(茶)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일아일엽(一芽一葉)의 싹과 잎이 희고 검은 대비를 이루어 그 모습이 까만 밤에 밝은 달이 뜬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 입니다.
월광백이 본격적으로 차시장에서 뚜렷한 존재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겨우 20여년 조금 넘습니다.
운남성(云南省)의 서쌍판납(西双版納) 남부의 소수민족이 마시던 전통차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거의 정설로 받아 드려지고 있습니다.
월광백은 운남대엽종고차수(云南大叶种古樹茶)의 어린 찻잎을 따서 밤과 해 뜨기전 새벽녘에 만듭니다.
백차(白茶)처럼 유념(揉捻), 살청(殺靑)과 같은 일체의 가공을 거치치 않고 자연의 바람에 천천히 건조(乾燥), 저온발효(低溫醱酵) 시켜 완성됩니다.
월광백은 꼭 하룻밤 사이에 완성 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찻잎의 상태에 따라서 며칠을 두고 건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꼭 지켜야 할 점은 차향(茶香)을 유지 시키기 위해서 햇빛을 차단하여야 합니다.
월광백을 운남대엽종의 모차(毛茶)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보이차(普洱茶)로 보는 경우가 많은 데, 제다 과정은 보이차와 엄연히 다릅니다.
오히려 월광백은 백차(白茶)와 제다(製茶) 과정이 흡사하며 독특한 매력을 가졌습니다.
백차의 산뜻한 청량감과 홍차(紅茶)의 달콤한 중후함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그래서 일까, 월광백은 단연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차입니다.
탕색(湯色)은 금황색(金黃色)으로 맑고 깨끗합니다.
향기(香氣)는 달콤하고 은은한 과일향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맛(味)은 산뜻한 청량감과 달콤한 중후함에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세월에 맡기면 더 좋은 매력을 느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