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가 대한민국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분수령이 되였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성장한"뉴밀레니엄 정치인"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집권 1년 차를 맞은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警告를 넘어 2000년대 이후 형성된 정치 질서를 흔들고 있다.특히 선거에서 이긴 당에서 내부 충돌,민주당도 윤 정권 닮아가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버티기에 나섰다.
정치권에선"이번 선거는 내란 심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민주당 역시 집권 이후 보여준 독주 이미지에 대한 경고였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노무현 대통령 이후 본격 등장한 장치세력의 후퇴다.선거 결과를 계보별로 보면 친문계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조국혁신당 조국 평택을 후보가 모두 낙선했다.친박계 역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김두겸 울산 시장 후보,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등이 줄줄이 낙선했다.
친이계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부산 북구갑 후보가 패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추경호 대구시장,이철우 경북지사,박완수 경남지사 등 친이,친박 인사들은 생존했지만 정치권에선"계보의 승리가 아니라 개인 경쟁력에 의한 생존"이라는 평가다.이번 선거에서 가장 뼈아픈 결과를 받아든 계보는 친문계라는 평가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선거기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공개 지원했고,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역시 유의동 후보에게 패배했고,김경수 후보,김동현 현 지사도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친문 진영이 차세대 주자로 육성해 온 세 인물이 모두 낙선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정치 자산의 영향력이 악화됐다.특히 조국 후보의 패배는 단순한 지역구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조국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싱징적 인물이자 친문 정치세력의 적자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조국 패배는 친문 정치의 상징적 패배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친박계 역시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선거기간 서울과 부산등을 방문하며 지원 활동에 나섰지만,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대표 사례가 부산시장 선거다.친이계 핵심인사인 박형준 후보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에게 패했다.
부산은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는 상징적이다.
결국 친이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했지만,정치권에선 이를 친이계의 승리가 아니라 오세훈 개인 경쟁력의 결과로 본다.친박계의 충격은 더욱 컸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를 시작으 로 부산.경남.충청.강원 등 전국 10여 곳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그러나 충청권에서 친박계 간판 주자들이 줄줄이 낙선했다.
울산시장 김두겸 후보와 세종시장 최민호 후보,강원지사 김진태 후보 역시 고배를 마셨다.
친박계는 대구의 추경호.경북의 이철우,경남의 박완수 후보가 승리하며 체면은 지켰지만,이들 역시 정통보수 강세지역에서의 승리라는 점에서 전국적 확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특히 충청권 패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거 여러 차레 선거에서 보여줬던"선거의 여왕"영향력이 사라졌다.
"향후 민주당은 이재명 실용주의,보수진영은 한동훈 중심 개혁보수라는 새로운 축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1980년대 운동권 중심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실리 노선을 앞세운 이재명 대통령 중심의 "뉴이재명 체제"로 이동할 것이다.국민의힘 역시 친윤.친박 중심의 정통보수에서 벗어나 한동훈.오세훈을 중심으로 한 개혁보수 세력이 차기 주도권 경쟁에 나설 것이다.20여 년 동안 한국 정치를 움직여 온 친문.친박.친이 정치의 퇴조와 함께 새로운 정치 질서가 이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