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보수 재건의 방향으로 강성보수 노선보다 중도 확장과 지도부 교체,경제.민생 중심 정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은 '윤어게인'흐름이 보수 재건에 방해가 된다는 응답이 66.2%에 달했고,장동혁 대표 등 현 당권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59.5%로 나타났다.보수 정당의 의제로는 경제.민생(41.1%)과 정치개혁(20.9%)로 꼽혔다.6.3지방선거는 국민의힘에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 등 핵심 승부처에서 잇따라 패배했고,지방권력의 상당수를 민주당에게 내줬다.
특히 당지도부가 총력전을 펼쳤던 지역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이어지면서 선거 책임론이 당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장동혁 대표는 사퇴 요구를 일축하며 당 재건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한동훈을 비롯한 비당권파에선"패배한 지도부가 혁신 주체가 될 수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당 진로를 결정할 첫 번째 분수령이다.
윤어게인 흐름이 보수 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질문에 응답자의 66.2%가"방해가 된다"고 답했다.도움이 된다는 27.7%에 그쳤다.특히 중도층의 경우 79.3%,진보층은 84.3%가 방해가 된다고 응답했다.현 지도부에 대한 민심도 우호적이지 않았다.당권파 교체 필요성에 응답자의 59.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수정당이 가장 강조해야할 의제로는 경제.민생이 41.1%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정치개혁 20.9%,반 이재명 견제 15.4%,안보 7.8%순이였다.국민을 책임지는 정당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30대에서는 경제.민생이 48.6%,50대는 49.1%,60대는 47.9%에 달했다.보수층에서는 경제.민생(35.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보수 재편의 한 축으로 거론됐던 개혁신당 역시 기대했던 돌풍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모두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보수 진영 전체가 재펀 압박에 직면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향후 ▲친윤.윤어게인 노선 유지 ▲비윤 중심 혁신 ▲한동훈 복당 및 전면 복귀 ▲보수 개혁보수 재편 시도 등의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차기 보수 재건 과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떠올랐다.한동훈 전 대표 복당 문제 역시 향후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친윤계는 반대하고 있지만 비당권파에서는 수도권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한 전 대표 복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이 보수정당에 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비교적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강성보수 강화보다 중도 확장,윤어게인보다 미래지향적 개혁보수,반이재명 정치보다 경제.민생 중심 정당으로의 변화가 국민이 제시한 보수 재건의 방향이라는 분석이다.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동반 지지율 하락으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국민의힘도 내홍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