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입시 이야기...
우리때 나이 정도면 아시겠지만 1960년대 대학입시는 그야말로 어려웠다.
대학은 적고 학생은 많았다.지금은 제가 다닌 초교가 불과 몇 십명. 당시엔 721명이었다.
각 대학별로 입학시험을 치루어 학생들을 뽑은건데 소위 유명 대학이나..
유명학과(의대, 약대,공대 계열) 그리고 3군 사관학교는 합격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전국에서 유명 고교, 일류 고교는 딱 정해졌다. 그 학교가 좋은 대학을 거의 싹쓸이..
서울엔 경기고 서울고 경복고..제가 다닌 중학교도(평준화 이전) 이들 고교에 꽤 입학했다.
그 당시엔 각 도별로 한두개 일류학교가 있었다. 대구에 경북고.광주에 일고..
경남고,대전고, 인천 제물포고, 충북엔 청주고..제 모교는 이들 보다는 못해도 스카이 합격이 꽤..
당시 인기대학은 지금처럼 SKY..그 다음이 후기시험본 한양대공대와,중앙대약대,경희대한의학과,
사람에 따라 특수대학인 부산해양대 및 수산대,수색에 있는 항공대, 한국외국어대 선호...
국자들어간 학교는 별로였고,요즘 10대 대학에 들어간다는 학교들 중 당시에는 태어나지 않는..
학교도 있다.성대가 저렇게 뜬건 삼성이 재단을 인수한 후 부터다.그 전에는 공자님 학교 정도로...
세계 대학들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교육이 곧 국가 미래기 때문.세계100대 대학에 한국이 몇개?
우리카페지기님이 고려대학교 수학과 출신인데 정말 대단한 분...
수학은 한 번 놓치면 만회하기가 어렵다.오늘날처럼 학원이 있는것도 아니고..
대입시험은 영수국이 좌우한데 그 중 수학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내가 시험 본 모대학은 매년 주관식 문제로 딱 세문제가 출제되었다.(학교 자체 출제)
백지 석 장 주고 문제지 한 장.. 매년 같다.정답을 못구해도 풀이과정이 맞으면 점수 준다.
세반의 낙방..수학 때문..대학가면 자동으로 입영이 연기 되는데 낙방시엔 아무런 혜택이 없다.
사람들이 말하길 탈영병은 헌병이 잡으로 온다고..그런 말을 듣고 의사 꿈은 사라지고..
현실 세계로..마침 신문 광고란에 육군 제2사관학교1기 광고..
2사관학교 가서 시험치고 1969년 1기로 입학..그런데 광고와는 거리가 있었다.
퇴교자도 꽤 많았다.나도 고민을 했다. 퇴교시엔 사병으로 입대한다는 말을 들었다.
다행히도 2년이라고 선전한 교육은 1년으로 단축.. (2.3사 통합전 7기까지)
광주 상무대서 장성까지 수시로 도보행군 전술학..참모학은 상무대 강의실..좋았지만..
드디어 1970년 5월 30일 바라고 바라던 소위 임관..부모님이 오셔서 축하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