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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간 이야기

50년 전 멘트

작성자송장출16|작성시간26.06.19|조회수9 목록 댓글 3

   토요일 수업이 끝나고 느긋하게 병점 구봉공원으로 

산책하러 가면 그곳에 꿈을 먹고 사는 노털이 의외로 많다

평생 청년처럼 마치 1백년 살듯이 자신만만해 보이지만

해가 지면 귀가 하는 그들의 뒷 모습은 웬지 쓸쓸해 보인다

화무십일홍이라고 할까? 제행(諸行)은 무상(無常)하다.

변화의 빠름과 느림이 있을 뿐 모든 것은 변한다.

자연도 변하고, 사회도 변하고, 우리 인생도 변한다.

변화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도 달라진다.

   무릇, 인간은 성공보다 실패에 더 민감하다.

합격의 기쁨보다 낙방의 아픔이 훨씬 더 강렬하다.

가끔 주가 상승으로 돈벼락 맞을 때 기쁨은 짧지만

주가 하락, 축구나 장기판에서의 쓴 맛은 오래 간다.

또한, 인간은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을 더 잘 기억한다. 

은혜는 물결에 새기고 원한은 바위에 새긴다’는 말이 있듯이

은혜는 쉽게 잊어도 원한은 가슴속에 오래오래 간직한다.

 

   인간은 자신이든 타인이든
강점보다 약점을 더 잘 포착한다. 
인간은 강점보다 약점에 더 예민하다.

그래서 주변에 무능한 사람이 많다고 느낀다.
또한, 타인에 대한 부정적 정보가 긍정적 정보보다
전반적 표정관리 형성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며칠 전 동네 로또 복권 상점과 서점이 문을 닫자
웬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임시 휴가였다
자신만만하게 임시 휴일을 간 그들의 간 덩어리가 부러웠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것은 떡전거리 병점의 특성일까?

   노년기가 되면 삶을 돌아볼 때가 많다.

회상하면 좋은 일도 많았고 나쁜 일도 많았다.
성취도 있고, 소망했지만 성취하지 못한 것도 있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볼 때 부정 편향이 작동하면
인생이 실패한 것으로 후회와 자책감이 밀려들 수 있다.
삶을 평가할 때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인생의 출발점이 다르고 삶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힘들더라도 주어진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삶을 살아왔다.
되돌이킬 수 없는 지난 삶에 대해서는
나쁜 것보다 좋은 것에 주의를 기울이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굴하는 것이다.

 

   약 50년 전 지루한 국어수업 중 괴상한 질문을 해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이화여대 출신 김신숙 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멘트다.
과거의 삶이든 현재의 삶이든 그 속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얻어야 하는데 인생 7학년인 지금도 머뭇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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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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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송장출16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작성자청수/최기석10 | 작성시간 26.06.19 생활 철학의 황금 빛 소금이 반짝이는 생활 멘트입니다.
  • 작성자홍은아 29가족 | 작성시간 26.06.19 50년 전 멘트까지 기억하시다니?
    혹시 담임 선생님에게 맞은 일까지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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