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목
김영주
변하지 않는 힘이 무서울 때가 있다
폭력적 탄압이나 불통이 그 아니라
묵묵히 그런 만행을 견뎌내는 고집이
꺾이고 휘청이고 세파에 시달려도
뽑힐까 쓰러질까 움켜쥔 그 뿌리는
마지막 안간힘으로 끝끝내 버텨낸다
벼락 맞아 넘어간 뎅그렁한 나무 한 그루
발자국 남기려고 죽어서 다시 산다
그렇듯 참고 견뎌야 도장도 새겨지니
ㅡ계간 《시조21》(2026, 여름호)
다음검색
도장목
김영주
변하지 않는 힘이 무서울 때가 있다
폭력적 탄압이나 불통이 그 아니라
묵묵히 그런 만행을 견뎌내는 고집이
꺾이고 휘청이고 세파에 시달려도
뽑힐까 쓰러질까 움켜쥔 그 뿌리는
마지막 안간힘으로 끝끝내 버텨낸다
벼락 맞아 넘어간 뎅그렁한 나무 한 그루
발자국 남기려고 죽어서 다시 산다
그렇듯 참고 견뎌야 도장도 새겨지니
ㅡ계간 《시조21》(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