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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광야를 두려워하지 말라- 누가복음 1장 67-80절 

작성자성웅|작성시간26.06.11|조회수12 목록 댓글 0
광야를 두려워하지 말라- 누가복음 1장 67-80절
< 광야를 두려워하지 말라 >

 사가랴의 찬양에는 메시야에 대한 기대와 기쁨이 넘쳐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가랴는 막 태어난 세례 요한이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는 일에 쓰임 받을 것을 영적으로 감지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또한 그 후에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아들을 키웠을 것이다. 결국 그가 기대한 대로 세례 요한은 강한 심령을 가진 아이로 자랐고 빈들에서 고난과 고독을 극복하며 하나님의 쓰임 받는 인물로 자라났다(80절).

 사가랴의 찬양과 세례 요한의 빈들의 삶을 보면 어떤 교훈을 얻는가? 광야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교훈을 얻는다. 광야에는 물도 없고 생명의 낌새와 포근한 안식처도 거의 없다. 광야에는 몇 개의 식물, 독을 품은 전갈, 거친 바람, 그리고 견디기 힘든 일교차 등만 있기에 사람들이 싫어하지만 많은 위대한 인물들이 광야 훈련을 통과했다. 광야는 잘 활용되면 복을 예비하는 창조적인 장소가 된다.

 모세는 당시 선진국인 애굽에서 40년간 왕자 생활을 한 후 후진국인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 양치기 생활을 했다. 다윗도 왕이 되기 전에 끊임없이 사울의 손을 피해 광야에서 지내야 했고 엘리야도 갈멜산에서 하늘의 불을 끌어내리는 기적 직후에 광야로 도망쳐야 했다. 사도 바울도 은혜 체험 후 3년 동안 아라비아 광야에서 지냈다. 하나님은 인물을 훈련시키실 때 광야로 내몰았고 심지어는 예수님조차 공생애 시작 전에 성령에 의해 광야로 내몰리셨다(막 1:12).

 광야에서 모세는 자아가 깨졌고 다윗은 지도자로 성숙되었고 엘리야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고,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고 사도 바울은 복음의 원리를 깨달았고 예수님은 사탄을 물리치고 공생애의 길로 나서셨다. 성도에게 광야는 우연히 펼쳐진 것이 아니고 자신만 겪는 외로움의 극치도 아니다. 또한 인생길에 늘 펼쳐지는 것도 아니다. 광야 순간이 잘 활용되면 인생 발전에 큰 계기가 된다.

 광야에는 습기가 별로 없다. 젖은 옷을 말릴 때는 건조한 날씨가 좋듯이 눈물에 젖은 나약한 마음과 삶에 젖어 든 어두침침한 습기를 날려 버리려면 광야의 건조한 환경도 때로는 필요하다. 또한 광야는 단순함을 요구하는 곳이다. 하나님이 나를 광야로 몰아내신다면 복잡하게 살지 말고 단순하게 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광야의 순간이 찾아오면 잃어버린 단순함과 순수함을 찾는 기회로 활용하라.

 미국 서부에서 차를 타고 웅대한 광야 지대를 지나갈 때 가끔 넋을 잃고 할 말을 잃는다. 신비한 침묵 속의 흥분은 아기자기한 숲길보다 웅대한 광야 지대를 지날 때 더 가슴에 차오른다. 웅대한 광야를 지나기만 해도 왠지 복잡한 생각이 사라지고 마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 그것이 광야가 주는 신비한 힘이다. 하나님은 그 힘을 주시려고 종종 광야로 나를 내모신다.

 가끔 광야를 의도적으로 찾아 나약함을 털어 버리고 생략하는 삶을 배우라. 거기서 마음을 잘 조각하고 영혼을 강건하게 만들라. 광야를 두려워하지 말라.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하나님은 다양한 모습으로 광야 순간을 허락하신다. 인생 광야는 종종 실패의 광야, 고독의 광야, 낙심의 광야, 허무의 광야 등으로 찾아온다. 그때 자기를 잘 돌아보면 자기 한계도 깨뜨릴 수 있고 하나님도 깊이 만날 수 있다.

 사람에게 광야가 없다면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체험할 생생한 기회와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다. 내게 광야가 없었다면 아주 교만해졌을 것이다. 광야로 인해 겸손해진 것도 큰 복이다. 광야는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고 하나님이 침묵 중에 큰 희망의 음성을 들려주는 곳이다. 광야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감사하면서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면 그길로 예수님이 은총을 실은 마차를 타고 달려오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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