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과 학명쓰기
1) 학명(Scientific name)
동ㆍ식물 및 미생물의 분류군에 주어지는 세계 공통의 이름으로서 어떠한 생물의 종명을 속명과 종소명으로 나누어 그것들을 라틴어 혹은 라틴어화한 말로 표현한 것이다.
2) 학명을 사용하는 이유
각 국의 일반명(Common name)으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학명이기 때문이다. 학명은 세계 공통의 이름이다.
ex) Hibiscus syriacus L.의 각 국의 일반명
한국: 무궁화
중국: 木槿
일본: ムクゲ
미국: Rose of Sharon
만약, 유명식물학회에서 어떤 일본학자가 무궁화를 가지고 논문을 발표할 때 'ムクゲ'이란 이름을 사용하여 발표를 한다면 많은 다른 국가의 학자들 대부분들이 어떤 식물을 가지고 논문을 발표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학명이다.
3) 학명쓰기
아래는 동일한 식물의 학명(목련)이며 올바르게 쓴 학명이다.
1.
Magnolia kobus DC. / 2. Magnolia kobus DC. / 3. M. kobus DC. / 4. Magnolia kobus
*보기 1번의 설명::
속명과 명명자명의 첫글자는 대문자로 쓴다. 그러나 종소명의 첫글자는 소문자로 쓴다.
속명과 종소명은 반드시 이탤릭체로 쓴다.
*보기 2번의 설명::
속명과 종소명을 쓸 때 이탤릭체가 용이하지 않으면 고딕체로 써서 밑줄을 그어도 무관하다.
단, 속명과 종소명의 밑줄을 단 번에 그으면 안 된다. 이는 틀린 것이니 주의하길 바란다.
*보기 3번의 설명::
속명을 약자로 쓸 수 있다. 쓰는 방법은 속명의 첫글자만 남기고 .(점)을 찍으면 된다.
그러나 약자로 쓰는 속명이 같은 페이지 내에서 언급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쓰면 안 된다.
(어떤 속인지 알 수 없고, M으로 시작하는 속명은 굉장히 많으니까.)
*보기 4번의 설명::
명명자명을 반드시 쓸 필요는 없다. 안 써도 무관하다.
4) 종내 분류군(Infraspecific taxa) 학명 쓰기
한 종에 포함되지만 종 내에서 분화되는 정도에 따라 여러 계급을 부여하게 된다. 흔히 말하는 '품종'이 이에 해당 된다.
분화의 정도가 큰 순서대로 다음과 같은 분류군이 있다.
아종(subspecies), 변종(variety), 아변종(subvariety), 품종(form), 아품종(subform), 재배종(Cultivar)
(ICBN; 국제식물명명규약에서는 아품종까지 다섯 가지의 종내 분류군을 인정하고 있다.)
아종(subspecies = ssp. = subsp.)
변종(variety = var)
아변종(subvariety),
품종(form = f. = for.)
아품종(subform),
재배종(Cultivar = cv.)
예) 아종 및 변종, 품종의 학명쓰기 보기
Syringa oblata ssp. dilatata /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 Rhododendron mucronulatum for. alba
※ 각각 수수꽃다리, 히어리, 흰진달래의 학명이다.
ssp. = subsp. = subspecies
var. = variety
f. = for. = form
설명 : 속명과 종소명의 쓰는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다. 아종, 변종, 품종을 뜻하는 각각의 ssp, var, for를 고딕체로 쓰고,
그 뒤에 해당하는 아종명, 변종명, 품종명을 쓰면 된다. 이것들도 종소명과 마찬가지로 첫글자는 소문자로, 이탤릭체로 쓴다.
예) 재배종의 학명쓰기 보기
Camellia sasanqua cv. Cotton Candy / C. sasanqua 'Cotton Candy'
cv. = cultivar
설명 : 우선 설명하기 전에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이건 무슨 품종이야~ 저건 무슨 품종이야~'라고 말하는 품종들의 90% 이상이 재배종이다. 앞으로는 '재배종' 혹은 '원예종'이라고 부르길 바란다. 재배종을 보고 품종이라고 부르는 것은 엄연히 잘못된 일이다. 재배종 역시 속명과 종소명의 쓰는 방법은 위와 같다. 재배종을 뜻하는 cv.는 고딕체로 쓰고 그 뒤에 재배종명을 고딕체로 쓰도록 한다. cv. 대신 ''를 이용하여 ''안에 재배종명을 겸해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