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오는지 모를정도로 오래됐네요..
2012년 14대 기획차장을 했었던 오필훈입니다.
세월 참 빠르다..난 아직도 20대청춘같은데 어느덧 30대 중반 아저씨가 다 되었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겠죠?
보아하니 몇년에 글 하나 올라올까하던데 이젠 아무도 오지않고 아무도 읽지않고 추억속의 장소로 남은것 같네요.
혹시 동아리가 아예 없어졌을까요..? 사실 이런 생각을 동아리생각날때 종종 하긴합니다.
그럼에도 아무도 오지않는, 누가 읽을까 하지만 주저리 주저리 한번 써봅니다.
휴대폰 앨범 정리하다가 강산길 폴더가 있더라구요.
정말 간만에 내 폰에 저장되어있는 그때 그 사진들을 봤습니다.
보다가 감성터져서 ㅋㅋㅋ 카페 들러서 그때 그 사진들 좀 보고 내가 마지막으로 쓴 후기 글도 정독해서 읽었네요.
사진보니까 거의 생각나더라구요 이름도 얼굴도.
군대를 동기들보다 일찍 가는 바람에 임원진을 반년만 하고 갔지요. 도보여행이 마지막 여행이었습니다.
후기를 읽는데 코끝이 찡해지더군요. 그때 내 순수하던 그 모습이 생각나서 진짜 울뻔..F라서 좀 감성적이긴해요 ㅎㅎ
새벽감성이 좀 일찍왔네요 저녁시간인데ㅋㅋㅋ..
왜 그런거 있죠? 이 감정 아시려나 모르겠는데
너무 소중했고 너무 그립기도하고 너무 아련하고 그러다 감성이 폭발해서 눈물까지 훔칠까봐?
그래서일까 일부러 사진같은거나 그 당시 노래라던지 그런거 잘 안찾게되는 그런게 제 안에 좀 있더라구요.
사진같은건 잘 안보는데도 생각보다 자주 강산길이 생각나고 기억하고 추억합니다.
내 20대 초반 1,2학년때는 이 동아리가 진짜 내 전부였지요 너무 소중했고 너무 좋았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남들은 이런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임원진이 됐다는게 너무 기뻤고 자랑스러웠고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동아리 덕분에 참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었죠
그 인연들을 이어가다가 짧은 인연들, 시절인연이 되었네요 제 스스로의 부족함이겠죠
그 당시엔 소중했던 인연들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현생을 치열하게 산다는 이유로 연락이 자연스레 끊기게되고
그러다보니 이젠 연락처 하나 안남았더라구요.. 동기들과도 연락끊긴지가 10년도 더 된것같네요
행사간것도 15년 래프팅이 마지막이었고 동가도 가사가 이젠 가물가물하네요ㅋㅋㅋ
그래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다들 열심히 현생 살고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활동했을땐 대선배님들도 종종 오셨지만 8기선배님들부터가 기억이 좀 나네요
저도 나이가 이제 나이인지라 대선배님들은 이제 앞자리가 또 바뀌어계시겠군요;;
시간이 참..그땐 모두 다 20대였는데말이죠..지금 이 나이에와서 생각해보면 그당시 회장님 나이가 24~25정도밖에 안된, 정말 어렸더라구요 근데 왜 그렇게 크게 보이고 성숙해보였고 어른같아보였는지 ㅎㅎ(긍정적인)
13기 선배 형, 누나들도 생각 참 많이 나네요. 그 중 저 잘 챙겨주던 선배도 계셨는데ㅎㅎ 잘 계시겠죠
15기 직속 후배들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참 재밌었고 처음이자 마지막 후배들이라 나름 정도 많이 들었었죠
특히 우리 동기들 잘 지내는지도 궁금하고 다들 결혼은 했으려나 ㅎㅎ 몇 동기들 결혼소식은 건너들어서 알고있긴합니다만
진짜 동기들 생각 많이 나네요
우리 동아리 구호가 이랬던것 같은데ㅎㅎ 우리는! (강산길!) 영원히! (함께할!) 강!산!길 (화이팅!) 맞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글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 감정이 좀 정리가 됐습니다.
도보 마지막때 단체사진하나 같이 올릴까 했지만 그건 너무 오바하는것같아서 안올릴게요 어차피 포토샵 게시판 들어가면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강산길에 계셨던 여러분들 다 건강하시고 무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행복가득한 일만 있으시길..
잘 들렀다 갑니다. 동아리 활동이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