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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부뉴스

2015년 족구계의 10대 뉴스

작성자(신화)송한용|작성시간16.02.12|조회수76 목록 댓글 0

▷협회의 통합, 대한족구협회 제5대 김태산 회장 취임

 

1월 24일 '대한족구협회 제5대 회장 김태산 회장 취임식'이 거행되었다. 표면으로 보았을때는 단순한 신임 회장의 취임으로 보일지 모르나 내면적으로는 2개 협회의 통합을 이룬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협회의 통합으로 우리 족구는 앞으로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는 길을 열게되었고, 이를 발판으로 우리 족구가 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는 첫 단추를 꿰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마냥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체적으로 내실을 다지지 않은 상태에서 '족구의 세계화' 그리고 '족구의 발전'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우리 족구는 이제서야 제대로 된 출발선에 선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뿐이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욱 험난한 길이 될 것이다. 지금은 각자의 이득에 연연할때가 아닌 서로 양보하며 똘똘 뭉쳐야할 때이다.

 

▷절반의 성공 '우리동네 예체능'

 

인기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우리 '족구'가 공중파 방송전파를 탔다. 족구인이라면 첫 방송되었을때의 그 설레임을 아직도 잊지 못할 정도로 우리 족구계에서도 기대가 대단했다.

 

방송의 성과를 판단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일단 족구를 알리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

 

항상 '족구가 시시하다'는 둥, '재미없는 운동'이라고 했었던 우리 막내동생이 족구를 시작했고, 주위의 직장 동료들도 족구가 정말 재미있어 보인다며 야유회때마다 빠지지 않고 족구를 했었다.

 

 

하지만 최강부 선수들의 모습을 더 많이 알려 '방송 경기 부활'이라는 야심찬 목표는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굳이 '우리동네 예체능'의 성과를 평가하라고 한다면 '절반의 성공'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다.

 

하지만 방송의 파급효과는 엄청난 법, 그 효과의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를 이용해 방송 경기가 부활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 묘안을 생각해내야 할 시기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족구단 창단

 

2014년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족구대회에서 우승한 아림고, 준우승한 울산공고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승강기대학 족구단이 창단되었다. 박성종 총장이 단장으로 김종만 감독이 취임하며 새로운 대학 족구단이 창단되었다.

 

 

진로에 목말라 있었던 청소년 선수들에게 조금 더 넓어진 진학의 문이 열리게 되었다.

우리 족구계에는 그야말로 경사였다.

 

실력도 대단해 일반부에서도 엄청난 선전을 펼치며 최강부로 승격되었으나 아쉽게 탈퇴했다. 하지만 창단 이후 너무 짧은 시간이었던만큼 다시금 전력을 재정비해 다시 한 번 최강부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최강부, 하이트진로음료의 해

 

올 시즌 최강부의 최강팀은 바로 '하이트진로음료'였다. 장한빈, 박성진, 신진이를 영입하며 이미 최강부의 지각변동을 예고했었지만 적어도 시즌 초반에는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이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11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5개 대회의 우승컵을 가져가며 올 시즌을 평정했다.

 

게다가 내년 시즌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지원(선수들의 근무시간 조정 등) 및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무한 경쟁으로 기량이 점점 더 향상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원이 꾸준히 이어진다고 가정했을때, 올시즌은 하이트진로음료의 전성시대를 연 원년이라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전성시대를 보며 '투자는 곧 성적으로 이어진다.'는 모든 스포츠계의 불변의 진리가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 족구계의 현실에서 다른 팀들에게도 이러한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진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일반부 우승팀 최강부로 승격

 

올 시즌 최강부의 가장 큰 특성은 전국족구연합회에서 개최한 전국 대회의 일반부 우승팀의 최강부 승격이었다. 이 규정으로 인해 승격을 한 팀은 고려아연, LG키친, 하이트진로, 한국승강기대학교, 스타충북퍼스트, 경주화랑, 호크마, KM스포츠등이었다. 이들 중에는 꾸준히 대회를 참가한 팀도 있고, 한 두 번 정도 참가했다가 탈퇴한 팀, 아예 참가하지 않은 팀들도 있다.

 

꾸준히 대회를 참가한 팀에게는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지만 나머지 팀들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대부분의 팀들이 원치 않은 승격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강부 승격을 꺼리며 일부러 전국대회에 불참한 일반부 정상급팀들도 있었고, 일부러 준결승 정도에서 탈락하는 팀들도 있었다.

 

대부분의 일반부 선수들에게 최강부는 결코 동경의 대상이 아님이 증명되었다. 하지만 최강부의 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조금 더 많은 팀이 참가할 수 있는 방안과 최강부 선수들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찾아 시행하는 솔로몬의 해법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신생카페 '모두의 족구커뮤니티-족구인', '곰돌이의 족구홀릭'

 

올해는 정말 반가운 카페가 두 개나 생겼다. 바로 '모두의 족구커뮤니티-족구인'(이하 '족구인')과 '곰돌이의 족구홀릭'이다.

 

먼저 '족구인'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영상을 제공해 주고 있다. 깔끔한 편집능력은 기본이고, 엘리트 종목 중계방송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림 및 자막들이 영상 곳곳에 있어 경기를 이해하기 정말 쉽게 만들어 주고 있다.

 

방송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김민석 카페지기는 자신의 경험을 십분 살려 최고의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 '다음'에서 뿐만이 아닌 '네이버',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까지 그 영역을 넓히며 더욱 많은 이들에게 족구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 카페나 수 많은 자료들이 있다. 하지만 카페를 이용하는 이가 그 자료들을 쉽게 찾을 수 없다면 그 많은 자료들은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 족구에 대한 자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새로운 카페가 생겼으니 바로 '곰돌이의 족구홀릭'이다. 깔끔한 정리와 카페지기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이 카페는 개설된지 얼마되지 않은 신생카페이지만 회원 수 1600명 돌파와 '족구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카페'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두 카페 모두 아직 시작이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내릴수는 없지만 부디 어느 한 군데 치우치지 않고 족구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신력있고, 공정한 카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피해갈 수 없었던 메르스 여파

 

한반도를 강타한 중동 호흡기질환 메르스의 여파는 우리 족구계에서도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많은 대회가 취소 혹은 축소 개최되었다.

 

그로인해 15개 정도 예정되어 있었던 최강부 대회가 11개로 축소 되었고, 개최된 (일반 지역)대회에서도 서로 악수가 아닌 엔드라인에 서서 가볍게 목례를 하는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새로운 풍경이 생기기도 하였다.

 

족구계 뿐만이 아닌 모든 곳에서 이런 전염병으로 부터 벗어나 건강한 운동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족구교실' 성행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족구도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족구는 정확한 이론의 정립 없이 그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연습하는데 지나지 않았다. 그로인해 자신의 몸 상태에 맞지 않은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기량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었고, 몸에 무리가 가 급기야 몸이 망가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제 이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을 것 같다. 공식적인 족구교실이 생기며 정확한 이론의 정립과 자신의 몸 상태에 적합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족구교실은 '강승호의 족구아카데미'와 '최성욱의 족구오빠'다.

 

한세대 전(前)감독인 강승호 원장이 천안에 문을 연 '강승호 족구아카데미'는 한세대 출신 손연석 선수를 코치로 임명해 체계적인 교육으로 교육생들의 기량향상을 돕고 있다.

 

한세대 출신 최성욱이 운영하는 '최성욱의 족구오빠'는 찾아가는 족구교실로 유명하다. 신청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 강습을 하고 있어 동호인들의 반응도 아주 좋다.

 

두 '족구교실' 모두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에게 만족도가 아주 높다. 실력 향상에 애를 먹고 있거나 족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고민하고 있다면 찾아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 두 곳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새로운 족구교실도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원해 본다.

 

▷가열되는 족구화 경쟁

 

족구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던 '스타스포츠'. 족구화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조이킥스포츠'다. 후발 주자인 조이킥스포츠의 등장으로 족구화 시장은 더이상 스타스포츠의 독점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졌다.

 

그에 맞춰 스타스포츠 역시 질 높아진 족구화를 출시해 내놓고 있다. '제스트', '샤크'를 출시하며 '백두산', '무궁화'를 출시한 조이킥스포츠와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질 높아진 족구화들의 등장으로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이들은 바로 우리 동호인들이다. 선택권이 한정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질적으로 더 좋아진 족구화가 많이 등장해 질적, 양적으로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디 건전한 경쟁을 통해 앞으로 더 좋아진 족구용품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기대해 본다.

 

▷한세대, 문성대 친선전 열려

 

 

족구계의 양대 명문 한세대학교와 문성대학교의 친선전이 벌어졌다. 양 교의 졸업생, 재학생들이 모두 모여 펼친 이 친선전에서 양교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포츠계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이 있는 것처럼 우리 족구계에서도 이런 친선전이 정기전으로 발전하여 라이벌로서 동반자로서 서로 발전하는 모습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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