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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자 미상, '최치원전(崔致遠傳)'
당나라에 유학 간 최치원이 초현관이라는 곳에 놀러 갔다가, 그곳에 있는 쌍녀분(雙女墳)에 묻힌 두 여인과 시를 주고받고 하룻밤 좋은 인연을 맺은 뒤에 헤어졌다는 이야기로, 전기적(傳奇的)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이생규장전'과 상통한다. |
▶ 작자 미상, '양산백전(梁山伯傳)'
추양대라는 여주인공이 서원에서 공부하다가, 가난하지만 멋있는 청년 양산백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애정 소설이다. 못다 이룬 인연을 이루기 위해 재생하여 혼인하는 점에서 '이생규장전'의 자유연애, 비극적 성격, 전기적 요소와 상통한다. |
- '이생이 담장 안을 엿보다'는 뜻을 지닌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은 "금오신화(金鰲新話)"에 실린 다섯 편의 전기(傳奇) 소설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홍건적의 난'을 기점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진다.
- 전반부는 '이생과 최랑의 만남-이별-혼인'으로 이어지는 현실 세계의 이야기이다. 특히 남성이 아닌 여성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위를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유교적 관습에서 벗어난 자유연애를 통한 결연(結緣)은 시대를 뛰어넘는 작가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후반부는 최랑의 죽음, 그리고 이생과 최랑의 재회의 과정에서 '행복한 삶-영원한 이별-이생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비현실적인 세계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죽은 아내의 환신(幻身)과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은 비록 비현실적이지만 사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 '이생규장전'은 사랑을 반대하는 부모와 홍건적이라는 세계의 횡포에 대한 주인공들의 저항을 그려 내면서, 인간의 자유로운 삶에 대한 지향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주인공들이 사랑을 성취하고 그것을 다시 잃어버리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 구조가 잘 드러난다는 점에서 소설의 기본 골격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 전체 줄거리
- 송도에 사는 이생(李生)은 어느 봄날 서당에 갔다 오던 중 우연히 담 너머로 최씨 집안의 아름다운 처녀를 보게 된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시를 주고받았고, 이생이 밤마다 그 집 담을 넘어 밀애를 계속한다. 두 사람의 행실을 눈치챈 이생의 부모는 크게 노해서 이생을 고향인 울주로 쫓아 버렸고, 최랑은 이생과 만나지 못해 상사병에 걸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랑의 부모는 이생 부모를 설득하여 이생과 최랑을 혼인시킨다.
- 그 후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 이생은 간신히 도망하여 목숨을 보전하였으나, 최랑은 정조를 지키다가 끝내 홍건적의 손에 죽임을 당한다. 난이 평정된 후 집으로 돌아온 이생은 황폐화된 집에서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어 슬픔에 잠긴다. 그러던 중, 죽은 아내의 환신(幻身)이 돌아오고, 이생은 그녀가 이미 죽은 환신인 줄 알면서도 3년 동안 행복한 삶을 산다.
- 3년이 지난 어느 날, 최랑은 자신의 유골을 거두어 장사 지내 줄 것을 부탁하며 이생에게 영원한 이별을 고한다. 이생은 아내의 유언에 따라 장사를 지내 주고, 이내 병들어 아내의 뒤를 따라 죽는다.
▶ '이생규장전'의 사상적 배경
- '만복사저포기'가 불교적 성격이 강하다면, '이생규장전'은 유교적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 이생은 국학에 다니는 유생으로 부모 몰래 자유연애를 하면서도 늘 반성하면서 불안해하는데, 이는 엄격한 유교 집안의 수신(修身)하는 자세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이생과 최랑의 자유연애는 유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쉽게 용납할 수 없는 행위여서 이생의 부모가 이생을 멀리 쫓아 버리는 것이다.
- 또한 홍건적의 난 때 정절을 지키다 죽은 최랑의 모습 역시 이러한 유교적 정조관을 드러낸다. 그리고 유교적 사상에 도교적 숙명론을 삽입하여 사건을 전개하고 있는데, 홍건적의 난으로 죽은 최랑의 원혼이 환신하여 재결합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결말에서 주인공들의 재회가 허무하게 끝나도록 설정해 놓은 것은 불교적인 무상관(無常觀)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이 작품은 작가가 지닌 유(儒)·불(佛)·선(仙)의 사상을 혼합하여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생규장전'의 주제 의식
- 작가는 '이생규장전'에서 최랑의 죽음으로 인한 가정의 파괴와 불행을 이생과 최랑의 환상적인 재회로 극복하고 있다. 삶과 죽음의 세계를 가르는 법은 엄격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깊은 사랑으로 인해 최랑은 환신하게 된다. 이처럼 죽음 같은 절대적 장벽까지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통해, '죽음을 초월한 남녀 간의 애절한 사랑'이라는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 '만복사저포기'와 '이생규장전'의 공통점
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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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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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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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신화(金鰲新話)"의 구조
- "금오신화"는 초현실적인 요소를 지닌 전기 소설로, 현세에 살고 있는 인물이 직접 천상계나 저승으로 가거나 용궁의 신, 죽은 여인의 환신이나 여귀(女鬼)와 만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금오신화"에 나오는 5편 모두 현실의 인간 세계와 초현실의 세계가 상호 출입한다는 설정하에 사건이 전개된다. 이것은 내부 이야기와 외부 이야기의 사건이 독립적으로 전개되는 액자 구성과는 구별된다. "금오신화"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현실 (불행) | → | 초현실 (행복) | → | 현실 (절망) | → | 초현실 (상승) |
이 글로 미루어 알 수 있는 작가의 생사관(生死觀)으로 적절한 것은?
① 사람이 죽더라도 영혼은 사람 곁에 영원히 머물게 된다.
② 사람이 죽으면 바로 육신과 영혼으로 분리되어 사라져 버린다.
③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잠시 이승에 머물 수도 있지만 끝내는 사라진다.
④ 사람은 죽더라도 업보에 따라 사람이나 동물로 새로 태어나서 살아간다.
⑤ 사람은 죽으면 바로 천국에 가 행복을 누리거나 지옥에 가 벌을 받으며 지낸다.
정답 :
③
이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뚜렷한 갈등 없이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
② 고려와 중국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③ 당대 혼인 제도가 가진 특징을 엿볼 수 있다.
④ 도덕적인 교훈을 주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⑤ 권선징악이라는 고전 소설의 일반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정답 :
③
== 출처: 학습백과 Z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