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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부탁해'줄거리좀알려주세요

작성자국깡달구|작성시간14.06.25|조회수359 목록 댓글 0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는 제목부터 특이했고, 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여러 가지 패러디도 될 정도로 관심을 많이 끌었던 작품이다. 그때도 이 책이 도대체 왜 인기를 끌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일어서 읽어봐야지 했는지 그 열기가 식어서야 드디어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어느 날 한 가족이 서울역에서 엄마를 잃어버리고 실종된 엄마를 미친 듯이 찾아다닌다.

 그러면서 큰딸인 ‘나’와 아들인 ‘형철’은 점점 엄마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되짚어보면서,

엄마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사람인지 그제서야 알게된다. 아버지 역시 아내가 실종되고

나서야 하나 둘씩 아내에게 신경써주지 못하고, 아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가족들은 ‘엄마’가 실종 되고나서야 비로소 그 존재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가족들이 이렇게 깨닫는 과정이 끝나고 나면 비로소 엄마가 자기 자신의 속 마음을 터놓으며,

엄마인 ‘나’ 역시 엄마가 필요했음을 이야기하고 마무리 된다. 다시 가족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큰딸인 ‘나’는 장미묵주를 구해 베드로 성당의 성모마리아 상을 보며 엄마를 부탁한다고 말한다. 

 

 

 

엄마의 실종

 

 엄마의 실종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국 사회에서 엄마라는 존재는 등잔불밑의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 늘 희생과 헌신의 상징으로 존재하며 뒷바라지를 하는 평생의 조연 역할을 해왔지만, 중요한건 늘 힘들고 어려운 순간순간마다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또 엄마라는 사실이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엄마의 존재는 그렇게 크지만,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엄마를 늘 무시하기 일쑤다.

그건 당연히 엄마가 해야하는 일이고, 엄마이기 때문에 감내해야하는일이니까. 그렇게 엄마의 희생과 헌신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는 엄마의 실종 후에 패닉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그걸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공감이 잘 가는 부분이기도하다.

 만약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져 버린다면 갑자기 기운이 쭉 빠지면서,

의지할 데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거라는 걸 상상만으로도 알 수 있을정도니까 말이다.

우리는 그만큼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잊고 살았고, 그렇게 엄마는 실종되어버린 것이다.

 

 

 

엄마를 부탁해 

 

 사실 엄마의 실종까지는 아주 좋았다. 하지만 왜 엄마는 여전히 실종상태로 남겨놓은 것일까.

딸은 죽은 아들을 끌어안은 성모마리아 상 앞에서 엄마를 부탁한다고 말한다. 대체 뭘 부탁한다는 거지.

이 소설이 비판 받는 지점은 아마 이 부분에서 인 것 같다. 이게 페미니즘 소설인지 뭔진 몰라도

그저 엄마는 가족들에게 잊혀져 도망가버린 후에 그냥 그대로 끝이 나버린 것 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큰 딸이 엄마의 부재로 그 존재를 알게 된 것, 가족들이 그녀의 부재를 알 게된 것은 너무나 흔한 스토리다.

 2000년대 들어서 엄마라는 존재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드라마, 영화 등에서

너무나 많이 봐왔고 새삼스러울 게 없는 내용이다. 더군다나 실종된 엄마는 다시 엄마의 품으로 돌아가버리면서 평안을 찾을지 몰라도, 큰딸과 나머지 가족들은 그 여인(엄마)의 실종으로 다시 돌아갈 엄마의 품이 실종되버린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는 엄마의 실종과 큰딸의 엄마를 부탁한다는 말 사이에서 어떤 임팩트있는 결론을 얻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엄마의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며, 엄마와 소통을 잘 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지점들은 여전히 유효하기는 하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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