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은평구의 한 고시원, 지난 11월부터
아빠 현석씨가 어린 딸 나리와 함께 생활하는 곳이다.
이런 현석씨의 소원은 어린 딸과 함께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작은 집을 마련하는 것,
누구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현석씨 부녀에겐 큰 꿈이 되어버렸다.
방 안 작은 화장실을 부엌 겸 사용해야만 하는 작은 방 고시원 503호, 이곳이 아빠 현석씨와 12살 딸 나리가 사는 곳이다.
4년 전 현석씨가 운영하던 생수대리점은 5천만 원의 빚만 남긴 채 문을 닫았고, 가진 것이 없는 현석씨는 나리와 자신의 곁을 떠나는 아내를 잡을 수 없었다.
아내가 떠난 후, 월세 방에서조차 쫓겨나 어린 딸을 다른 곳에 맡긴 채 두 달 간 찜질방을 전전했고 어렵게 한 달 치의 고시원 비를 모았다.
그렇게 작년 겨울 아빠 현석씨와 딸 나리의 고시원 생활이 시작되었다.
얼마 전, 이삿짐센터에 잠시 맡겨 두려했던 짐들이 6개월간의 보관료를 내지 못해 폐기처분 된다는 통보가 왔다.
다가오는 여름에 딸 나리에게 입힐 옷이 없는 것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현석씨 가족의 그동안의 흔적들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
하지만 아빠 현석씨는 당장 나리의 방과 후 학습비 3개월 치 9만 원 조차 해결해줄 수 없는 형편이다.
현석씨의 직업은 대리운전기사. 일이 들어오면 10분 안에 손님이 있는 곳까지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그는 밤마다 하루 7~8km를 달린다.
밤새 대리운전을 통해 버는 돈은 20%의 수수료와 보험료를 제하고 나면 하루 3~5만원이 전부, 다른 대리기사들처럼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지만 그는 혼자 고시원에 있을 딸 때문에 나리가 학교 가는 시간 전에는 들어와야만 한다.
딸 나리를 위해 하루 빨리 작은 집을 마련하고 싶은 아빠 현석씨, 그는 나리가 학교에 있는동안 자유로운 낮 시간대를 이용해 전단지 돌리는 아르바이트에 나선다.
지금은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늘 곁에서 씩씩하게 응원해주는 나리가 있어 아빠는 힘을 낸다.
현석씨에게 희망이자, 꿈이자, 위로가 되는 딸을 위해 나리의 하나뿐인 짝꿍 아빠 현석씨는 오늘도 거리를 달린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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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이스카페 작성시간 09.06.02 그러게 저 계좌 확실한건가요 -_- 글쓴이가 김나리일수도 있는거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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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라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6.02 계좌번호 KBS 홈페이지 현장르포 동행 가서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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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라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6.02 http://office.kbs.co.kr/with/829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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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솔제니친 작성시간 09.06.03 노가다를 해도 일당 7만원인데..교차로/벼룩시장 보면 사람구하는곳 많은데. 구하면 한달 100이상일텐데..찾아보면 보증금없는 월세방도 있는데..아이가 외로워서 힘든것 알지만, 조금참고 더 일해서 더 벌면 고시원 벗어날수 있을것같은데..개인적으로 저는 돕고싶은 마음이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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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얼티밋모카블렌디드 작성시간 09.06.03 2 저도그렇게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