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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

스모의 세계 (1)

작성자小松(코마츠)|작성시간07.12.09|조회수1,124 목록 댓글 0
일본의 국기인 스모는 힘을 자랑하는 남자 2명이 도효위에서 서로 힘을 겨룬다. 지금 국내외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스모를 이번 호와 다음 호에 걸쳐서 소개한다.
경기 운영방법과 규칙은 물론, 스모 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시설과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이것을 읽으면, 당신도 스모 박사가 될 수 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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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번에 걸쳐서 열리는 「혼바쇼(本場所, 본시합)」. 경기장인 코쿠기칸(國技館)주변에는 선수들의 후원회 등에서 보내온 각양각색의 노보리(幟)가 펄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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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인 코쿠기칸.무게는 6톤.흰색,검정,주홍,청색의 막이 사방에 기둥 대신에 늘어져 있다.
 
더 재미있게 스모를 관전하기 위해서
스모는 훈도시(일본의 샅바)만을 몸에 두른 2명이 맨손으로 싸우는 일본 고유의 격투기다.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또는 도효(土俵) 밖으로 밀어내 승패를 가린다. 신들이 스모로 힘을 겨뤘다는 설과 외국에서 온 사자를 영접하기 위해 스모를 하도록 했다는 7세기 중반의 기록을 보더라도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스모는 도효상의 언행뿐만 아니라선수들의 일상에까지 여러가지 신비로운 의식이 있다. 스모는 단순한 격투기가 아니라 신에 기원을 하거나 신의 뜻을 묻는 의식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동안 일본민족의 전통경기로 발달해 온 스모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일본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이기도 한 것이다.
매년 1월에 시작해서 2개월마다 스모대회인 「바쇼(場所)」(15일간의 대회)가 열린다. 개최지는 1, 5, 9월이 도쿄, 3월은 오사카, 7월은 나고야, 11월은 후쿠오카에서 열린다. 그 성적에 따라 선수들은「순위(최고위의 요코즈나에서부터 죠노구치까지의 서열)」가 정해지게 된다. 현재 선수들은 모두 728명(2004년 9월 바쇼 현재)으로 요코즈나를 목표로 서로 힘을 겨루는 진지한 승부를 펼쳐나가는 것이다.
그럼 실제로 대회를 관전해 보자. 관객석에는 의자석과 승석(네모난 격자모양의 일본식 좌석)이 있다. 4인석인 승석에서는 관전 중에 식사를 하거나 함께 온 동료와 얘기도 하며 느긋하게 스모 관전을 할 수 있다.
오전 9시, 북 소리와 함께 대회는 시작된다. 스모선수들은 낮은 순위부터 순서대로 씨름판에 올라 승부를 가르지만 시합 전과 후에 도효에서의 의식에는 수많은 규율과 정해진 법도가 있다.
 

스모의 도효(土俵)
도효는 시합이 이루어지는 경기장이다. 연습용과 본시합용이 있고, 본시합에서는 그림과 같이 모래를 쌓아 단을 만든다. 섬으로 구분된 원에서 몸 일부가 밖으로 나가면 진다. 도효 아래의 사방에는 동서로 한사람씩 정면(북쪽)에 한사람, 반대편 정면(남쪽)에 한사람씩 두명의 심판위원이 대기하고 있으며, 이들은 스모주심의 판정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이의를 제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대기하고 있는 스모선수는 자신의 시합 두번째 전에 미리 입장해, 동서 각각의 심판을 사이에 두고 앉아 차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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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단일수록 순위도 높고, 이름도 큰 「반쓰케(番付, 순위표)」.
여기에 700명의 스모선수들의 이름을 올린다. 원내는 순위표 하단을 확대한 모습. 지위가 낮으면 이름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거의 읽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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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즈나(橫綱)가 행하는 「요코즈나 도효이리(橫綱土俵入)」. 스모의 기본을 나타낸다는 의미가 있으며, 운류형(雲龍型)과 시라누이형(不知火型) 두 종류로 사진은 운류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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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도효에 오른 스모선수들이 행하는 「소금뿌리기」. 도효 구석에 놓여진 소금을 집어, 힘차게 도효에 뿌린다. 뿌리는 방법에도 개성이 있어, 스모팬들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오른쪽/「시코(四股)」는 대결 전의 준비운동. 양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다리를 교대로 높이 올려 무릎을 손으로 잡고 힘차게 씨름판을 밟는다.

왼쪽/승부를 판정하는 것은 「교지(行司」의 일로 냉정한 판단력과 정확한 눈이 요구된다. 사진은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위의 요코즈나전을 판정하는 제 31대 기무라 쇼노스케(木村 庄之助)씨.
오른쪽/스모 진행역인 「요비다시(呼出)」. 도효에 오르는 선수들의 이름을 독특한 곡조로 노래하듯이 호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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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리(仕切)」(하단왼쪽)란 것은 서로 맞붙을 태세에서 선수들이 몸을 서로 부딪치는 것을 말한다. 상대의 몸을 도효 밖으로 밀어 내쫓는 기술이 「오시다시(押出)」(하단중앙)와 「요리키리(寄切)」(하단오른쪽). 상대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이용해 살짝 몸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히끼오토시(引落)」(위)는 타이밍이 승부를 가르는 숙련된 기술이다.
 
 
스모선수는 도효에 오르면 우선 소금을 뿌린다. 도효의 악령을 없애고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신에 기원하는 것이다. 모든 스모선수가 사용하기 위한 소금은 하루에 45kg이나 필요하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구부리며 정해진 일련의 동작을 취한다. 손을 두번 치고 손을 모아 양팔을 좌우로 크게 벌려 손바닥을 뒤집는다. 이것은 야외에서 스모를 하던 시대에 잡초를 뜯어 그 풀에 있는 이슬로 손을 씻고 손을 넓게 펴보여서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음을 상대에게 알리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스모에 있어 「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도효아래에는 물통이 준비되어 있다. 이것은 「역수(力水)」라고 하여 입을 헹구고 몸을 맑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 도효 위에 걸려 있는 보라색 천인 「미즈히키막(水引幕)」도 물로 선수의 열기를 식힌다는 의미가 있다. 또 대결이 길어져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을 때는 일단 멈추고 다시 대전한다.이것을 「미즈이리(水入)」이라 한다. 스모 선수들은 「소금」과 「물」로 보호받으며 스모를 하는 것이다.
마침내 선수들은 도효 중앙에 나와 양다리를 교대로 높이 올려 강하게 지면을 밟는다. 이것은 「시코(四股)」라 하며 양다리를 단련하는 스모의 기본 운동이지만 원래 땅 속의 악령을 밟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그리고 천천히 마주선다. 양선수들은 서로 마주서서 바로 몸을 부딪치며 힘을 겨룬다. 이 때 선수는 호흡을 조절하며 타이밍을 조절한다. 한번 길게 숨을 내쉬고 80%정도 숨을 들이쉬고 숨을 멈춰 힘을 쓰는 것이다. 이 순간이 가장 몸에서 힘이 난다 고 한다.
승부수는 70여 종류가 있다고 한다. 상대를 몸으로 밀어 붙여 도효 밖으로 밀어 내는 「요리끼리(寄切)」나 샅바를 잡아 던지는 「우와테나게(上手投)」「시타테나게(下手投)」등이 일반적이다.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기모노차림의 관(에보시, 烏帽子)을 쓴 도효위의 「교지(行司)」이다. 그들에게도 서열이 있어 복장으로 그 계급을 알 수 있다. 요코즈나의 시합을 심판하는 것은 최고위의 「다테교지(立行司)」이다.
교지가 지르는 「학키요이(發氣揚揚)!」라는 것은 스모선수들의 기분을 고조시켜 전력으로 승부하라는 의미가 있다. 한순간에 결정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양선수가 동시에 도효밖으로 나가 판정이 어려울 경우도 있다. 그 때는 도효아래의 심판위원 들이 도효위로 올라와 협의해 판정을 내린다. 미묘한 경우는 「토리나오시(재시합, 取直)」가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시합이 끝나면 서로 예를 올린다. 주목받는 시합에서 이긴 승자에게 현상금이 주어진다. 스모선수는 손을 칼과 같이 3회 휘저으며 받는다. 승부를 맡은 3명의 신에 감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오후 6시경, 그 날의 모든 시합은 끝난다. 마지막에 도효 위에서 한명의 선수가 활을 가지고 춤을 추는 스모의식이 거행된다. 이것은 일찌기 스모경기의 상품이 활이었던 것에서 남은 의식이다.
스모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하나의 의식과 경기가 융합된 일본의 독특한 국기(國技)다. 스모 선수들은 승부뿐만 아니라 매일매일의 연습과 생활면까지 「스모의 길」이라는 하나의 삶의 방법을 배워간다. 최근에는 외국출신의 스모선수(2004년 현재 61명. 현 요코즈나인 아사쇼류(朝靑龍)도 몽고출신)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어, 스모의 전통은 국경을 넘어 계승되고 있다.

다음 호에서는 스모 세계의 시스템과 관례, 연습하는 모습, 일상 식사 등을 스모베야(相撲部屋)의 선수들의 생활에 밀착해서 전하기로 한다.
 



스모를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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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 관전표는 시합 시작일 약 1개월 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다.
각 경기장이나 스모 안내소, 여행대리점에서도 취급하고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일본스모협회의 홈페이지 (
http://www.sumo.or.jp/eng/index.html)를 참고할 것. 사진은 엑스포 개최중인 7월에 나고야시합이 열리는 아이치현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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