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좋은 시 읽기

길 떠나는 기러기가 보냄/ 강은교

작성자장민정|작성시간26.06.07|조회수13 목록 댓글 0

 

길 떠나는 기러기가 보냄
-멀리 있는 연인에게 여섯째 가락




                                                                            강은교






 
그때 한 무리의 기러기 떼가 괄괄거리며 날아왔어,
당고마기고모와 내가 마당 가운데 손 맞잡고 서 있을 때
  
나는 지금 히말라야를 향해 날고 있다저 하늘도 내 것이다지금 밟는 저 허공 구름도 내 것이다저 허공의 구름의 틈새도접힌 틈새로 끊임없이 오고 가는 저 한 사람,
  
아마 너도 그럴 거다네가 쳐다보는 한 네 것인 저 하늘네가 걸어가는 한 네 것인 저 길저 강가저 해변저 산등성이둥글디둥근 저 해…… 저 한 사람,
  
그때 한 무리의 기러기 떼가 괄괄거리며 날아왔어,
당고마기고모와 내가 마당 가운데 끝없이 손 맞잡고 서 있을 때
 
  
               —웹진 Nim》 2026년 5월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