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을 살핌 오 은 창문을 연다 창문을 열고 맞은편 창문을 본다 굳게 닫힌 문과 창문들 외부의 흔적을 한참 거부한 몸짓들 안에서 나오지 않는 사람 대신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 시원스레 뻗지 못하는 발걸음 목덜미에 흥건한 땀 고여 있는 그림자 32℃ 59% 온도와 습도가 말해주지 않는 것 뙤약볕 아래에서도 몸을 움츠리는 사람 낮은 습도에서도 온몸이 젖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이 지나지도 가지도 못할 때 열린 창문으로 비바람이 들이친다 빗방울이 두드려도 바람이 흔들어도 묵묵부답인 문과 창문들 지나가는 사람은 아직 벗어나는 중이다 창문을 닫는다 내 차례다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