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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외3 / 시바다 도요

작성자장민정|작성시간26.06.14|조회수45 목록 댓글 0

 

 

말  / 시바다 도요

 

 

무심코 한 말이 얼마나

 

상처 입히는지 나중에

 

깨달을 때가 있어

 

 

 

그럴 때 나는 서둘러

 

그 이의 마음속으로 찾아가

 

미안합니다, 말하면서 지우개와

 

연필로 말을 고치지

 

 

 

 

<저금>

 

 

난 말이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면 마음에 저금을 해둬

 

쓸쓸할 때면 그걸 꺼내

 

기운을 차리지

 

 

너도 지금부터 모아두렴

 

연금보다 좋단다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바람과 햇살과 나>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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