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에게 / 이인순
담장에 너 있다
새빨간 거짓말처럼
오월 어느 날 문득 불쑥 떠올라
응시하는 저 눈
싱싱한 초록잎새 거느리고
오만하게 웃고 있다
마음껏 껴안아보고 싶은데
레임덕인가
장미 한송이를 받고 설레던 일은 예전에 잊었다
담벼락 아래 한 잎 한 잎 스나브로 떨어져 쌓인 꽃잎들이
흥건한 핏자국으로 남다니
서먹해지는 오월이다
다음검색
넝쿨장미에게 / 이인순
담장에 너 있다
새빨간 거짓말처럼
오월 어느 날 문득 불쑥 떠올라
응시하는 저 눈
싱싱한 초록잎새 거느리고
오만하게 웃고 있다
마음껏 껴안아보고 싶은데
레임덕인가
장미 한송이를 받고 설레던 일은 예전에 잊었다
담벼락 아래 한 잎 한 잎 스나브로 떨어져 쌓인 꽃잎들이
흥건한 핏자국으로 남다니
서먹해지는 오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