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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교 졸업생 수 2024년부터 급감한다

작성자강충인|작성시간18.01.17|조회수940 목록 댓글 0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 수 2024년부터 급감한다
등록일자 2016-12-11 13:36
출생률 감소가 원인, 특히 백인 학생 감소 현상 심각 … 대체된 히스패닉 학생 졸업 북돋을 전략 필요

미국의 대공황 기간에 출생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바람에 2024년부터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수가 하락하는 결과를 빚게 된다는 견해가 대두됐다. 
이 때문에 이미 교실을 학생으로 채우는데 고심하고 있는 미국 대학들이나 대학 졸업생을 고용하려는 회사들에게 추가로 압박을 가하는 현상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침체기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30% 증가한 1995년부터 2013년까지 20년간의 성장기에 이어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대학교육을 위한 웨스턴 인터스테이트 위원회(Western Interstate Commission for Higher Education, 이하 WICHE)가 발표했다.  
이런 감소는 특히 고등학교에서 백인 학생들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대신 히스패닉 학생들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이 때문에 대학들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히스패닉 학생들은 백인 학생들만큼 고등학교에 진학하거나 졸업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백인 대신 히스패닉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교육 기관들이 새롭게 전략을 구사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대부분 미국에서의 첫 세대 인구들인 히스패닉을 교육적으로 더 경쟁력이 있게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대학교육의 확대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인 WICHE 회장 조 가르시아(Joe Garcia)는 “성공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과거에는 잘 대하지 않았던 색다른 인구인 히스패닉을 잘 대하는데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고용력은 물론 사립 고등학교에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조지타운 대학의 교육 및 고용 연구센터에 따르면 2007∼09년 경제불황 이후로 창출된 1,160만 신규 일자리 중 1,150만개가 최소 대학 교육을 이수한 이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생이나 그 이하의 일자리는 불과 8만여건에 불과했다. 
백인 학생들의 감소와 함께 차터(Charter) 스쿨들의 부상으로 사립 고등학교에 대해 불균형의 영향을 더 미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2030년이 되면 사립 고등학교 학생 수는 2011년의 302,000명에서 220,000명으로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런 고등학교 졸업생 감소 현상은 메인이나 뉴햄프셔와 같은 북동부 주들은 물론 미시간이나 일리노이와 같은 중서부 주들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몇년간 성장의 동력이었던 캘리포니아 역시 가파른 감소에 직면할 것으로 여겨진다. 
고교 졸업생 배출에서 승자는 여전히 남부 지역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천년대 초반 미국 고등학생 인구의 3분의 2가 남부 주에서 출생했다. 2025년이 되면 이 남부 주들은 고등학교 졸업생의 반을 낳게 될 것이다. 
인구 변화는 미국의 학생 수의 면모 역시 재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에 백인 학생들이 미국 전체 고등학생의 70%를 차지했다. 그런데 2030년에는 반도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캘리포니아의 사립 학교인 르번 대학(University of LaVerne)과 같은 일부 대학들은 이런 변화를 이미 겪고 있다. 2000년에 학부생의 24%가 히스패닉이었는데 현재는 50%로 증가했다고 데보라 리버만(Devorah Lieberman) 총장은 말한다. 
리버만 총장은 라티노 학생들을 학교로 입학시키는 과정은 이들이 지원하기 전에 시작돼야 한다고 말한다. 가령 수천의 히스패닉 학생들과 그 가족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중 언어의 컨퍼런스를 대학들이 제공해서 대입 지원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는 것. 
“대학에 다닌 부모를 가진 학생들이 생각지도 못한 그런 질문들을 이들 히스패닉 학생들은 하게 된다”고 리버만 총장은 말한다. 따라서 컨퍼런스에서는 학생 보조금 지원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기숙사에서 사는 게 어떤 것인지 등과 같은 질문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에 입학한 뒤로는 이들이 대학을 마치도록 도와주는 후원 체계의 혜택을 받게 해줘야 한다. 이들을 위한 중요한 전략의 하나는 바로 대학이 학생들 가족을 일년에 몇차례 캠퍼스에 초대한다는 것. 
“학생 가족으로 하여금 자녀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먼저 파악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 다음에야 무슨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지 말할 수 있다”고 리버만 총장이 말한다. 
2024년부터 백인 고교생이 급감하게 될 것이라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런 고육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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