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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와 동시

내가 만약 사자라면 / 최춘해

작성자정순오|작성시간23.09.22|조회수94 목록 댓글 1

내가 만약 사자라면
                                    최춘해



대구달성공원 사자,
따뜻한 봄볕을 쬐며
하릴없이 누워 있다.

배고프지 않게 먹이를 주니
애써 사냥을 안 해도 된다.

내가 만약 저 사자라면

쓸 데 없는 힘은 빼고
토끼나 사슴 같은
부드로운 몸으로 둔갑하겠다.

어느 날 갑자기
둔갑을 하고 나니

어린이들이 와서
내 등에 타기도 하고
손을 내 입에 넣기도 한다.
하루해가 짧다.

                    - <열린아동문학> (2023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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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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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도식 | 작성시간 23.10.05 크헝헝! ( 이미 사자로 변신 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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