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동요
댓돌 위에 고요
곽종분 작사
댓돌 위에 흰 고무신 곱게 닦은 흰 고무신
큰스님이 포행할 때 내려 신는 흰 고무신
마루 위에 흰 벚꽃이 소복이 내려앉을 때
죽비소리 깜짝 놀라 목탁새가 날아갔어요.
후렴; 꽃바람도 잠이 든 너른 절마당에
따뜻한 햇살이 찰랑찰랑 쏟아져요.
큰스님이 나눠주신 마루 끝에 땅콩 한 줌
다람쥐와 산새들이 모여와서 공양해요.
두 손 모아 합장하고 꾸벅꾸벅 절을 하며
함께 먹는 점심 공양 산바람도 따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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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