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옴니암니

[김도식]

명사 

1 다 같은 이인데 자질구레하게 어금니 앞니 따진다는 뜻으로, 아주 자질구레한 것을 이르는 말. 

부사

2 자질구레한 일에 대하여까지 좀스럽게 셈하거나 따지는 모양.

예) 안 쓴다 안 쓴다 했어도 옴니암니까지 계산하니까 꽤 들었어요.

예) 중요하지 않은 것들까지 옴니암니 따지다가는 큰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예) 옴니암니 생각해 봐도 땅문서보다는 종 문서를 받아야……. 출처 <<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예) 여행 경비를 옴니암니까지 헤아려 보니 예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다.

[김도식]

김작가는 경비 분배를 두고 옴미암니 따지고 싸우는 지인들이 징글징글해서 돌연 다 자기가 내겠다고 선언했다. 분위기가 착 가라 앉았다.

[凡草 김재원]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가 간식 몇번 사준 것을 갖고 옴니암니 따져서 정나미가 떨어졌다.

[조계향]

단체 대표라는 사람이 60먹은 노총각이라 배배 꼬인건가.
머리 속에는 옴니암니 따지는 계산기가 들어있는 모양이다.
자잘한 것들까지 시시콜콜 따지며 얘기하는 걸 들어주기 힘들다고 모두 다 입을 모은다.

[그라미 양인숙]

그리 옴니암니 따지다 날 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