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톺아보다

[김도식]

동사

1.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

예) 좀 더 차근차근하게 상배의 아래위를 톺아보며 밤마다 공동묘지에 숨어들어야 될 셈속을 들춰 보기로 했다. <<이문구, 장한몽>>

예) 사람을 아래위로 톺아보지 마라. 

예) 팀장은 사내 공모를 앞두고 그동안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을 팀원들에게 톺아보라고 지시하였다.

[김도식]

"어딜 감히 사람을 톺아 봐?"
김 작가는 더는 못 참고 맹서방의 따귀를 냅다 후려쳤다.

[凡草 김재원]

김문홍 작가는 후배들이 책을 낼 때마다 톺아보고 좋은 비평으로 격려해주곤 한다.

[그라미 양인숙]

삼대가리를 잘 톺아야 째기가 좋다. 대충 톺았다가는곱게 째지질 않아 고운 삼베를 짤 수 없는 것이다. 삼베를 짜던 시절에 많이 듣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