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조마롭다

[김도식]

형용사

1,매우 조마조마하거나 조마조마한 데가 있다.

예) 제발 그곳만은 보지 못했으면 하고 조마로운 이쪽 마음과는 아랑곳없이 상대는 이미 급소를 찌르고 있었던 것이다. <전상국, 음지의 눈>

예) 옥화가 무어라고 한참 하는 이야기는 대개 이러한 의미인 듯하였으나, 조마롭고 어지럽고 노여움으로 이미 두 귀가 멍멍하여진….<김동리, 역마>

예) 이번 시험 기간에는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은 탓에, 문제를 풀면서도 낙제점을 받지나 않을지 조마롭기만 했다.

[김도식]

3년간 열심히 협회에 봉사한 김 간사는 다음에도 또 3년간 간사일을 더 하라고 권유할까봐 요즘 매우 조마롭다.

[그라미 양인숙]

명절이 다가오면 새댁은 조마롭다, 실수 하지 나 않을까? 친척들이 모이면 어찌 하나. 처음 명절을 나던 새댁 때의 마음이 생각만으로도 조마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