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간병일지 -- 김종상

작성자김종상|작성시간23.09.20|조회수35 목록 댓글 1

<看病日誌>

            병처 곁에서

                                                            김종상

>

아내는 끊임없이 병마에 시달리며

목숨의 남은 여분을 손꼽아 헤아리니

이렇게 안타까움이 또 어디에 있을까

 

하루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을 때면

오늘도 죽지 않고 또 하루가 갔다며

자탄의 한숨 소리가 죽음보다 무겁다

 

이 밤은 또 어떻게 병고를 견뎌낼지

일각이 천추 같은 어둡고 긴 밤이지만

내일도 오늘과 같이 해는 다시 뜨겠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凡草 김재원 | 작성시간 23.09.22 선배님과 사모님 건강하세요 ㅡ☆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