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인 일화시> 충격을 알아주시오 김종상 1931년 어느 날 물리학자 린데만은 영국 수상 처칠로부터 전보를 받았다 체중 90kg이 무게 4.800kg의 차로 시속 60km로 달리다가 충돌하면 충격이 얼마일지 계산해주시오 또 그래서 그 차에 치었을 때와 차창 밖으로 튕겨져 나갔을 때는 어찌 되었을지도 알아 달라고 했다 처칠 수상은 이따금 린데만에게 엉뚱한 장난을 걸어오기에 또 무슨 일인가 하고 알아보니 택시에 받혀서 입원해 있었다 린데만은 병원으로 가봐야겠지만 처칠의 익살부터 받아줘야겠기에 자기의 물리학 지식을 총동원하여 계산을 해서 전보 답장부터 했다 충격은 9m 높이에서 떨어진 정도인 3200kg의 에너지와 비슷할 것이고 또 차에 치었거나 튕겨져 나갔다면 200m높이에서 던져진 벽돌이 머리통을 똑바로 때렸을 때나 사슴사냥총에 맞았을 때와 같습니다 그런 충돌에서도 살아남게 된 것은 수상님의 크고 견고한 두개골과 우람한 덩치가 갖고 있는 쿠션에다가 위기대처 능력과 행운의 덕입니다 살아계신 것을 충심으로 축하합니다.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 : 제2차 대전 때 영국 수상. 노벨문학상 수상. *린데만 프레데릭(Lindemann Fredenick 1886〜1957) : 자작. 독일 태생의 영국 물리학자. *月刊 『文藝思潮』 161번째 위인 逸話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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