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 이경덕
숲속에 길이 있었습니다.
내가 걸어야 할 길
가족을 이끌고 가야 하는 나
길이 다양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일 때
잘못 들어설 때
그때그때마다
인도하시는 그분
어려운 길은 부축해 주시고
비틀어진 길은 바로잡아 주시고
외로울 때에는
친구가 되어 주시는 그분
눈물이 핑 목이 멘 하루
내가 힘들어 쓰러질 때
"힘내라!"따듯한 손으로
일으켜 주시는 그분
오늘도 그분이
함께 걸어주셨습니다.
이경덕: 시인, 아동문학가. 성가 동요 80여 편 작사.동시집 [딱다구리집짓기]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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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롱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