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시인이 의료사태에 왜 침묵하는가 - 남진원

작성자남진원|작성시간24.02.23|조회수67 목록 댓글 2

시인이 의료사태에 왜 침묵하는가

                                                                      남진원

 

1.

의료현장 팽개치다니

말인가 방구인가

 

국민 생명 볼모로 한

망령된 짓거리들

 

성스런 흰 가운이었건만

요즘 보니 역겨워.

(2024. 2. 20)

 

2.

구태 같은 단체행동 마음이 가벼울까

멀어지는 걸음 뒤로 보내는 울부짖음 들

보아라 죽음의 집처럼 절망한 저하얀 집

(2024. 2. 21)

 

3.

덧셈 뺄셈 먼저 하며 명분 없이 하는 놀음

객사 노인 지팡이처럼 환자들은 방치되고

절대로 아프지 말아야겠다 하늘에다 외쳤지

(2024. 2. 21)

 

 ** 1976.샘터시조상 수상으로 등단. 시집 <조그마하게 살기>(2023).  현,한국문인협회 강원특별자치도 지회장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凡草 김재원 | 작성시간 24.02.23 의사들도 할말이 많겠지만 환자를 등지는 것은 보기가 그렇네요.
  • 답댓글 작성자김도식 | 작성시간 24.02.24 그러게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