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경순 청소년소설 <낯선 아르바이트> 출간했습니다!

작성자이경순|작성시간23.12.18|조회수95 목록 댓글 6

이경순 글 / 답게 / 2023년 12월 20일

 

♣ 책소개

 

오늘도 자기 몫의 고민으로 힘겨워하는 청소년들,

이 땅 모든 이들의 삶이 조금은 더 밝고 경쾌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경순 작가가 건네는 해바라기꽃 빛 찬란한 위로와 행복 메시지!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나를 지탱하고 있던 바닥이 모두 꺼져버린 기분일 때,

아무도 없는 텅 빈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일 때,

워터볼 속의 인형처럼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채

혼자 물속을 떠다니고 있는 것 같을 때,

수많은 목표와 희망이 한순간 거품처럼 사그라질 때…

그리하여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열일곱 살 소년 선우가 딱 그렇다.

그런 선우가 억지로 떠밀려 낯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음식 썩은 냄새 혹은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를 풍기는

아저씨와의 낯선 아르바이트!

낯설고 생경한 그 시간을 통해 마주하게 된

보여지는 것들 이면의 감춰진 진실들!

마침내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선우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 목차

작가의 말

 

1. 마지막 문자

2. 물꽂이 식물

3. 특별한 계획 있니?

4. 낯선 아르바이트

5. 할머니의 라디오

6. 두 번째 아르바이트

7. 눈부시게 빛날 나이

8. 보호 종료

9. 양면성

10. 현관문이 예쁜 집

11. 아저씨

12. 케렌시아

13. 인생 총량의 법칙

14. 선아

15. 삶은 그렇게 계속된다

 

♣ 책 속으로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식물이 하얀 뿌리 몇 가닥을 내린 채 떠 있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아릿해 왔다.

발이 닿지 않아 허공에 떠 있는 식물은 격랑 속에 떠 있는 배만큼이나 불안정해 보였다. 여린 바람에도 안간힘 쓰며

버티고 떠 있을 거였다. 여느 식물들처럼 땅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비바람에도 밑동에 힘을 준 채

세상을 향해 꿋꿋이 서 있을 텐데. 뿌리로 꽉 움켜쥘 든든한 흙이 있으니까.

--- 30쪽

 

‘그리움이 병이 된 거 같아요.’

아줌마의 그 말이 가슴 속에 들러붙어 마음을 헤집었다.

늘 함께하던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잠을 자고, 혼자 눈떠야 하는 그 지옥을 나는 안다. 그리움,

슬픔이 깊어지면 일상의 모든 욕구가 사라진다. 먹고 싶은 욕구도, 뭔가를 하고 싶은 욕구도. 작년 여름,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딱 그랬다. 나를 지탱하고 있던 바닥이 모두 꺼져 내린 기분이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 일상의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졌다.

--- 55쪽

 

“내가 살아보니까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더라.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금방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그런데도 우리는

당장 그 문제만 해결하면 앞으로 행복만 있을 것처럼… 온 힘을 다해 거기에 매달리지. 그런데 아니거든… 살아 있는 한

새로운 문제, 새로운 고민은 계속 나와… 그래서 수없이 많은 기쁨 행복이 있어도… 그 문제, 그 고민에만 집중하며 우울해하지.”

--- 145쪽

 

할머니가 그랬다. 봄이 아름다운 건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이겨냈기 때문이라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 감당하기 힘들다고 느껴지는 고통도 결국은 시간과 더불어 지나간다.

--- 209쪽

 

고민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고민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시간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더 단단해진다.

다만 오롯이 고민에만 집중하며 우울해하진 않기를 바란다. 고민에만 함몰되어

내가 가진 기쁨과 행복은 외면한 채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바람을 이 책 ‘낯선 아르바이트’에 담았다.

오늘도 자기 몫의 고민으로 힘겨워하는 청소년들,

이 땅 모든 이들의 삶이 조금은 더 밝고 경쾌해졌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

 

♣ 출판사 리뷰

<찾아라 고구려 고분벽화>로 삼성문학상을 받으며 등단 후 꾸준히 아이들에게 밝고 힘찬 기운을

불어넣으며 문단에 자신만의 색깔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이경순 작가의 신작,

《낯선 아르바이트》가 나답게 청소년소설로 출간되었다.

《낯선 동행》의 후속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뜻하지 않게 폭풍처럼 휘몰아친 격랑에 삶의 의지를 잃은

열일곱 살 선우가 억지로 떠밀려 낯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다. 낯설고 생경한

그 시간을 통해 눈에 보여지는 것들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그리하여 성찰과 성장의

시간을 건너 비로소 세상과 따뜻한 눈맞춤을 한다.

 

 

이제는 내가 가진 것들에 눈을 두고 오늘을 살 것이다.
지금의 이 시간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이니까.
그 소중한 순간순간이 모이고 이어져 내 삶이 될 것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이경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19 와, 역시 부지런하신 선생님~감사합니다!
    기쁨 가득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凡草 김재원 | 작성시간 23.12.19 발간을 축하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이경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19 덕분에 힘나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웃음꽃 활짝 피는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원유순 | 작성시간 23.12.28 이경순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경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29 감사합니다 선생님~ 복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