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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순 선생님의 청소년소설집 『낯선 아르바이트』 발간을 축하합니다!

작성자김춘남|작성시간24.01.13|조회수60 목록 댓글 4

이경순 선생님의 청소년소설집 『낯선 아르바이트』 발간을 축하합니다!

 

책소개

오늘도 자기 몫의 고민으로 힘겨워하는 청소년들,
이 땅 모든 이들의 삶이 조금은 더 밝고 경쾌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경순 작가가 건네는 해바라기꽃 빛 찬란한 위로와 행복 메시지!


〈찾아라 고구려 고분벽화〉로 삼성문학상을 받으며 등단 후 꾸준히 아이들에게 밝고 힘찬 기운을 불어넣으며 문단에 자신만의 색깔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이경순 작가의 신작, 《낯선 아르바이트》가 나답게 청소년소설로 출간되었다. 《낯선 동행》의 후속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뜻하지 않게 폭풍처럼 휘몰아친 격랑에 삶의 의지를 잃은 열일곱 살 선우가 억지로 떠밀려 낯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다. 낯설고 생경한 그 시간을 통해 눈에 보여지는 것들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그리하여 성찰과 성장의 시간을 건너 비로소 세상과 따뜻한 눈맞춤을 한다.

 

목차

작가의 말

1. 마지막 문자
2. 물꽂이 식물
3. 특별한 계획 있니?
4. 낯선 아르바이트
5. 할머니의 라디오
6. 두 번째 아르바이트
7. 눈부시게 빛날 나이
8. 보호 종료
9. 양면성
10. 현관문이 예쁜 집
11. 아저씨
12. 케렌시아
13. 인생 총량의 법칙
14. 선아
15. 삶은 그렇게 계속된다

 

저자 소개 (1명)

저 : 이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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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장편 동화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가 삼성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우리의 역사와 선조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동화를 많이 쓰고 싶은 꿈을 품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날아라, 나무새』 『넌 학교 끝나면 뭐 해?』 『다락방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식물이 하얀 뿌리 몇 가닥을 내린 채 떠 있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아릿해 왔다.
발이 닿지 않아 허공에 떠 있는 식물은 격랑 속에 떠 있는 배만큼이나 불안정해 보였다. 여린 바람에도 안간힘 쓰며 버티고 떠 있을 거였다. 여느 식물들처럼 땅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비바람에도 밑동에 힘을 준 채 세상을 향해 꿋꿋이 서 있을 텐데. 뿌리로 꽉 움켜쥘 든든한 흙이 있으니까.
--- 본문 중에서

‘그리움이 병이 된 거 같아요.’
아줌마의 그 말이 가슴 속에 들러붙어 마음을 헤집었다.
늘 함께하던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잠을 자고, 혼자 눈떠야 하는 그 지옥을 나는 안다. 그리움, 슬픔이 깊어지면 일상의 모든 욕구가 사라진다. 먹고 싶은 욕구도, 뭔가를 하고 싶은 욕구도. 작년 여름,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딱 그랬다. 나를 지탱하고 있던 바닥이 모두 꺼져 내린 기분이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 일상의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졌다.
--- 본문 중에서

“내가 살아보니까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더라.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금방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그런데도 우리는 당장 그 문제만 해결하면 앞으로 행복만 있을 것처럼… 온 힘을 다해 거기에 매달리지. 그런데 아니거든… 살아 있는 한 새로운 문제, 새로운 고민은 계속 나와… 그래서 수없이 많은 기쁨 행복이 있어도… 그 문제, 그 고민에만 집중하며 우울해하지.”
--- 본문 중에서

고민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고민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시간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더 단단해진다.
다만 오롯이 고민에만 집중하며 우울해하진 않기를 바란다. 고민에만 함몰되어 내가 가진 기쁨과 행복은 외면한 채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바람을 이 책 ‘낯선 아르바이트’에 담았다.
오늘도 자기 몫의 고민으로 힘겨워하는 청소년들,
이 땅 모든 이들의 삶이 조금은 더 밝고 경쾌해졌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접어보기

출판사 리뷰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나를 지탱하고 있던 바닥이 모두 꺼져버린 기분일 때, 아무도 없는 텅 빈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일 때, 워터볼 속의 인형처럼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채 혼자 물속을 떠다니고 있는 것 같을 때, 수많은 목표와 희망이 한순간 거품처럼 사그라질 때… 그리하여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열일곱 살 소년 선우가 딱 그렇다. 그런 선우가 억지로 떠밀려 낯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음식 썩은 냄새 혹은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를 풍기는 아저씨와의 낯선 아르바이트! 낯설고 생경한 그 시간을 통해 마주하게 된 보여지는 것들 이면의 감춰진 진실들! 마침내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선우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이제는 내가 가진 것들에 눈을 두고 오늘을 살 것이다. 지금의 이 시간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이니까. 그 소중한 순간순간이 모이고 이어져 내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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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凡草 김재원 | 작성시간 24.01.13 발간을 축하합니다 ☆ 좋은 구절이 많아 밑줄 쳐 가면서 읽었습니다 ♡
  • 작성자안미란 | 작성시간 24.01.13 케렌시아!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줄 것 같아요.출간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김선영, 봄 | 작성시간 24.01.15 이경순 선생님~ 청소년소설집 <낯선 아르바이트> 발간 축하합니다.^^
  • 작성자원유순 | 작성시간 24.01.21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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