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마가 있지저자백두현출판청개구리 | 2024.10.31.페이지수108 | 사이즈 152*210mm판매가서적 11,250원
책소개
백두현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백두현 시인의 동시는 진지한 성찰과 깊은 주제 의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언어유희를 활용해 위트 있고 재미 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가족과 이웃 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 끈끈한 유대감으로 공동체의 회복을 추구하는 작품, 언어유희를 통해 재미와 위트를 보여주는 작품, 이모티콘을 통해 시각적 이미지로서 주제를 강화하는 작품 등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어 동시 읽는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동시집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백두현
저자 : 백두현
충북 제천에 살며 동시와 수필을 씁니다. 『자유문학』 동시 부문 추천과 『선수필』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한국불교아동문학작가상, 중봉조헌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동시집 『내 친구 상어』, 수필집 『삼백 리 성묫길』 『이제 와 생각해보면』 『설거지하는 남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 있습니다.
그림 : 민재회
단행본, 교과서, 그림동화 등 다수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였으며, 아동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작품으로 『구마구마 왕국의 방귀 공주』를 직접 쓰고 그렸습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제1부 더 깊은 뜻
격리 위반 / 막둥이의 주장 / 아버지의 겸손 / 더 깊은 뜻 / 분노의 쇼핑 / 엄마가 있지 / 살을 빼는 이유 / 가족의 힘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반찬 / 엄마의 변심 / 차를 센다
제2부 그리운 할배
마음에도 없는 말 / 아낌없이 주는 나무 / 바뀐 걱정 / 다른 한숨 / 그리운 할배 / 삼촌의 옷가게 / 할머니도 반찬투정을 / 할머니의 핑계 / 바다낚시 / 피지 못한 마늘 꽃 / 같지만 다른 생각 / 내리사랑
제3부 또 하나의 책상
들킨 마음 / 서 있는 책 / 또 하나의 책상 / 휴전선 / 하트 터널 / 감나무 말놀이 / 선물 / 때 / 승호네 집 욕실 풍경 / 나무는 / 삼촌 최고!
제4부 촌지
촌지 / 할머니의 헌금 / 같은 마음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 / 대목장의 각오 / 긍정의 힘 / 고구마를 산 이유 / 가지치는 이유 / 설거지하는 아빠 / 섬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다양한 시도를 통한 즐거움 맛보기_박상재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가족과 이웃 간의 사랑을 그린
따뜻하고 정감 있는 유쾌한 동시들!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154번째 도서 『엄마가 있지』가 출간되었다. 동시와 수필 장르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백두현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이다. 이미 첫 번째 동시집 『내 친구 상어』를 통해 어린이의 심리나 상황이 작위성 없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며 그 과정에서 교훈도 잔잔하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은 시인이니만큼, 6년 만에 새롭게 묶은 『엄마가 있지』의 문학적 성취가 기대된다.
백두현 시인은 『엄마가 있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해주고 싶었을까. 해설을 쓴 박상재 문학평론가는 이 동시집의 키워드를 ‘엄마와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과 이웃 간의 따스한 정’이라고 보았다. 그중에서도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은 전체 작품 수 44편 중 무려 29편이나 해당한다.
새들은 새끼일 적부터
물고기를 먹을 때
머리부터 삼킨다.
꼬리부터 삼키면
지느러미가 목에 걸리니까.
어떻게 알았을까?
아, 참!
새들도 엄마가 있지.
-「엄마가 있지」전문
모든 존재는 어린 시절이 있다. 이 시기는 경험이 부족하고 서툴러서 실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표제작 「엄마가 있지」의 화자는 새들이 어린 새끼 시절부터 물고기를 먹을 때 머리부터 삼킨다는 걸 알게 되었다. 꼬리부터 삼키면 지느러미가 목에 걸려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지혜롭게 머리부터 먹는 것이다. 그런데 가만, 어린 새끼가 이런 지혜를 어떻게 알았을까. 의아해하던 화자는 무릎을 탁 친다. “아참! 새들도 엄마가 있지.” 하고 말이다. 이렇게 말하는 화자야말로 얼마나 많은 삶의 지혜를 엄마로부터 전해 들었을까.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말이다. 엄마는 한 존재의 처음을 응원하고 지켜봐 주며 그때그때 헤쳐 나가야 할 문제들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최초의 스승이다. 그런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새에 빗대어 쉬운 비유로서 독자에게 전해준다. 「격리 위반」「분노의 쇼핑」「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반찬」「피지 못한 마늘 꽃」「같지만 다른 생각」「내리사랑」 등의 작품도 엄마의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이므로 함께 읽기를 권한다.
『엄마가 있지』를 읽을 때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가 있다. 바로 동시집의 시작을 여는 첫 번째 작품과, 마무리를 하는 마지막 작품의 의미다. 팬데믹 시대를 겪으며 우리는 ‘거리 두기’라는 신조어를 접하게 되었고, 고립되는 경험을 했다. 마무리 시 「섬」이 말하듯 “코로나19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떨어지게 하더니 섬을 만든” 것이다. 어린이들에게는 고립과 소외의 문제가 특히 더 심각했는데 가정만큼 중요한 학교라는 활동 공간을 잃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인류는 수없이 많은 팬데믹을 마주할 텐데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다시 첫머리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