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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조명숙 작가 신간 <친절한 개 조이>출간

작성자김이삭|작성시간26.01.13|조회수79 목록 댓글 13

소년 만보는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에게 ‘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임시 보호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식당 운영과 위생을 중시하는 엄마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어요. 만보는 조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해 자신의 비만 식습관을 고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증명해 보이기로 결심합니다. 마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예기치 못한 사건들 속에서, 과연 만보는 조이를 끝까지 지켜내고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1. 널 처음 만난 날

2. 짝꿍 나도해

3. 희생은 어려워

4. 도깨비 동굴

5. 참외밭에서 생긴 일

6. 복숭아 서리

7. 버럭 할아버지

8. 탐험의 규칙

9. 조이를 찾습니다

10. 도깨비 동굴에서 찾은 귀한 보물

11. 은밀하게 재빠르게

12. 왜, 그곳에 가야만 했니?

13. 입양의 무게

조명숙 작가는 강화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유치원 교사로 아이들과 오랫동안 지냈어요. 2002년 창조문학 신인상(동시), 2008년 한국 안데르센 은상(장편 동화), 2010년 천강문학상 우수상(동시)을 수상했어요. 유치원 원장과 교사로 아이들과 오랫동안 지냈으며, 특수목회(교회 및 요양원) 목사 사모로서 성도들과 요양원 어르신들을 30여 년간 섬겼어요.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외계인 아저씨의 ...

 

만보의 얼굴은 콧물, 눈물로 얼룩졌다.

도망치려고 양팔을 휘젓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손전등은 저만치 나뒹굴었다. 만보는 일어서지도 못하고 엎드려서 벌벌 떨며 머리를 감쌌다. 그 순간, 만보 엉덩이

를 물어뜯으려던 도깨비를, 다른 도깨비가 달려들어 덮치는 것 같았다. 흐헝, 크엉! 도깨비들이 나뒹굴며 싸우는 소리가 났다. 이참에 멀리 도망을 쳐야 하는데 만보의 다리와 발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도깨비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요술을 부린 것 같았다

--- p.97

만보와 아이들은 헐레벌떡 옹달샘 가로 달려갔다. 버럭 할아버지도 아이들의 뒤를 따랐다. 그곳에 조이가 작은 바위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만보가 조이를 부르며 만졌다. 힘겹게 눈을 뜬 조이의 눈동자가 만보의 눈에 들어왔다. 조이는 누운 채 입을 헤 벌리고 꼬리를 힘겹게 흔들었다. 늘 그랬듯이 반가워서 못 견디겠다는 표정으로 말이다.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만보는 무릎을 꿇고 앉아 조이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눴다.

--- p.124

엄마는 이번 일로 만보가 잘못될까 봐 걱정이 앞섰다.

만보가 울다가 잠깐 잠들어서는 조이를 찾으며 잠꼬대를 심하게 했다. 그러고는 새벽에 일어나 강아지를 돌봐야 한다며 문을 박차고 나갔을 때를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자신은 못 견딜 것 같았다. 엄마는 만보가 동생처럼 돌보았을 조이를 살갑게 대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만보가 어느새 커서 다른 생명을 사랑하며 마음도 쑥쑥 자랐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에 짠해지고 코끝이 찡해졌다.

--- p.135

출판사 리뷰

 

조명숙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공존의 메시지, 아동·청소년 소설 『친절한 개 조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나를 변화시키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버려진 강아지 조이와 비만 소년 만보가 함께 걷는 특별한 성장 모험은 단순한 반려동물 이야기를 넘어, 타인을 이해하고 나를 성장시키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만보와 조이의 여정에 어린이 청소년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바꾼 소년의 감동 성장기

『친절한 개 조이』는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풍경 속에 ‘동물권’과 ‘생명 존중’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입니다. 하굣길에 우연히 만난 유기견 조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년 만보의 모습은, 단순한 애정을 넘어 책임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습니다.

식당 위생과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조이의 입양을 반대하는 엄마, 그리고 조이를 시기하고 괴롭히는 주변 환경은 만보에게 큰 벽입니다. 하지만 만보는 포기하는 대신 변화를 택합니다. 자신의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습관을 고치고 생활 태도를 바꾸며, 조이를 책임질 수 있는 당당한 보호자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은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교육적 서사

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갈등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생명과 입양(유기견을 발견했을 때의 대처와 입양에 따르는 현실적인 제약과 책임)

사회적 갈등과 화해(고집불통 과수원 할아버지와의 대립, 친구들과의 오해와 우정)

자기 변화 (소아 비만이라는 개인적 콤플렉스를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는 과정) 등

작가는 이러한 주제들을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교훈에 가두지 않고, 조이와 함께하는 흥미진진한 모험과 사건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동화

『친절한 개 조이』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동물을 단순히 귀여워하는 대상이 아니라, 고통을 느끼고 기쁨을 나누는 ‘생명 그 자체’로 바라보게 합니다. 갈등을 딛고 조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만보네 가족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따뜻한 공존의 모델을 제시합니다.

[ 작가의 말 ]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0%인 1,500만 명 정도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어요. 어림잡아 네 가구당 한 가구가 동물을 보살피며 산다는 뜻이지요. 저도 동물을 좋아해서 길에 버려진 고양이와 강아지, 심지어 닭까지 데려와 같이 살고 있어요. 그중에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서 바람처럼 별나라로 떠난 친구들도 있고, 지금은 열두 마리를 돌보고 있어요. 언젠가는 이 친구들과 이별할 때가 오겠지요. 하지만 제가 어디를 가든지 버려져 배고프고, 다치거나 병든 동물들이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그래서 반려동물들이 버려지는 일이 없기를, 사람과 반려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동화를 쓰게 되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만보는 먹는 것을 좋아하고, 그림도 잘 그리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친구예요. 외동인 만보는 짝꿍인 도해가 쌍둥이 남동생을 둔 것을 부러워해요. 그러다 우연히 학교 문방구 앞에 버려진 까만 강아지를 보고 홀딱 반해 집으로 데려옵니다. 만둣집을 하는 엄마는 질색하며 강아지를 당장 원래 있던 곳에 다시 놓고 오라며 엄포를 놓아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빠가 강아지가 아픈 것 같으니 치료 후 입양처를 알아보자고 제안하고, 이에 만보는 강아지에게 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지요.

임시보호자가 된 만보는 조이와 단짝이 되어 서로를 위로하고 사랑하며 아껴주는 사이가 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조이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요. 만보와 친구들은 탐험의 규칙을 정하고 조이를 찾아 나서요. 이 과정에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며 우정을 쌓아가지요. 만보는 조이를 사랑하며 한층 성숙해지지만, 조이는 영영 만보 곁을 떠나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요. 과연 조이를 찾게 될지, 아니면 슬픈 결말로 끝이 날지 궁금하지요? 주인공 만보와 친구들 앞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지었고, 그 뜻이 퇴색되지 않고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소망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우르르 구르는 낙엽 소리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예감하며

조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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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조명숙 | 작성시간 26.01.28 고맙습니다, 선생님!
    날씨가 많이 춥네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 작성자송영숙 | 작성시간 26.01.20 조명숙 선생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조명숙 | 작성시간 26.01.28 안녕하세요, 선생님!
    여기서 인사를 드리네요.^^
    출간 축하의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도식마르티노 | 작성시간 26.01.26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조명숙 | 작성시간 26.01.28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주인공인 까만 강아지는 제가 수채화 물감으로 그렸답니다.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고 어찌나 재촉을 하는지.....ㅎ~
    축하의 인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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