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길상사 꽃무릇(2016. 09. 18) 曾子曰(증자왈). 증자가 말씀하셨다. “君子(군자)는 思不出其位(사불출기위)니라. “군자는 생각이 그 지위(위치)를 벗어나지 않는다.” -논어 헌문 28장-
今釋(茶山의 해석) 공자께서“만일에 자기가 그 직위에 있지 않으면, 그 직위의 업무를 상관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자, 증자가“군자가 생각하는 것은 그가 처한 지위 이상을 초월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제자들이 공자와 증자의, 직분을 넘지 말라는 유사한 말을 함께 기록한 것이다. 〇주자는 이를 2章으로 나누었으나, 다산은 앞 章과 뒷章을 합하여 한 章으로 보았다. 朱註(朱子의 집주) ①朱子(朱熹) 此는艮卦之象辭也라 曾子蓋嘗稱之러시니 記者因上章之語而類記之也라. 이것은《주역》艮卦(간괘)의 象辭(상사)이다. 증자가 아마도 일찍이 이 말을 일컬으셨는데, 기록하는 자가 윗章의 말로 인하여 같은 종류로 기록한 듯 하다. ②范氏(范祖禹) 范氏曰 物各止其所에 而天下之理得矣라 故로 君子所思 不出其位而君臣上下大小가 皆得其職也니라. 범씨(범조우)가 말하였다.“물건이 각자 제자리에 있으면 천하의 이치가 얻어지게(맞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생각하는 바가 그 지위를 벗어나지 않음에 君臣과 上下와 크고 작은 것들이 모두 그 직분을 얻는 것이다.”
家苑 註(가원 이윤숙 선생의 집주) 공자가 주역중산艮(간)괘 대상전(象辭)에 기록한 것을 증자가 인용하였고, 편집자들이 앞 장의 ‘不在其位 不謀其政’과 연계하였다. 艮(간)괘의 핵심 뜻은 厚重(후중)한 산처럼 그쳐 있다는 ‘止’인데 공자는 彖傳(단전)에서 “그칠 때 그치고 행할 때 행하라(時止則止 時行則行)”고 하였다. 政事를 행함에 그 자리에 걸맞게 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참담한 짓을 저지르게 된다. 당시 경대부가 군주를 위협하고, 가신이 경대부를 위협하여 정사가 문란해지는 행태에 대해 비판하면서 위정자들이 바르게 처신하도록 하라는 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군자의 “쓰이면 행하고, 버려지면 감춘다(用之則行 舍之則藏:술이편 10장)”는 처신과도 연관된다.
1, 類記文(류기문) : 같은 종류의 내용을 모아서 기록함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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