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코스모스 축제, 1 (2016. 09. 24) 子曰(자왈),“君子道者三(군자도자삼)에 我無能焉(아무능언)호니, 仁者(인자)는 不憂(불우)하고 知(智)者(지자)는不惑(불혹)하고 勇者(용자)는不懼(불구)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군자의 道가 셋인데 나는 능하지 못하니, 仁者(인자)는 근심하지 않고, 智者(지자)는 의혹하지 않고, 勇者(용자)는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子貢曰(자공왈),“夫子 自道也(부자 자도야)삿다.” 子貢(자공)이 말하였다.“夫子께서 스스로 하신 겸사의 말씀이다.” -논어 헌문 30장-
今釋(茶山의 해석) 공자께서“군자가 행하는 道가 세 가지가 있는데, 나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 세 가지는 仁德있는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 있는 사람은 미혹하지 않고,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자, 자공은 “이는 선생님께서 자신을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했다.
朱註(朱子의 집주) ①朱子(朱熹) 自責以勉人也라. 道는 言也니 自道는 猶云謙辭라. 스스로 꾸짖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힘쓰게 한 것(勉勵면려)이다. 道는‘말하다’이니 ‘스스로 말하다’는 겸손한 말(謙辭겸사)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②尹氏(尹焞) 尹氏曰 成德은 以仁爲先하고 進學은 以知爲先이라 故로 夫子之言이 其序有不同者는 以此니라. 윤씨(윤돈)가 말하였다. 덕을 이룸에는 仁을 우선으로 삼고, 학문에 나아감에는 智를 우선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공자의 말씀에 그 차례(자한편 28장의 知→仁→勇)가 같지 않음이 있는 것은 이러한 까닭이니라. ③胡氏(胡寅) 胡氏曰爲學之序는 以智爲先하고 若德之成이면 則仁이니 又爲百行之首일새라. 호씨(호인)가 말하였다. 학문하는 순서는 지(智)로써 우선을 삼고, 덕의 이룸이라면 인(仁)이니 또한 모든 행실의 으뜸이 되는 것이다. ④蔡氏(覺軒) 蔡氏曰 以仁爲先은 猶自誠而明이오 以智爲先은 猶自明而誠이니 自誠而明은 夫子之事라 故로 子貢以爲夫子自道也라 上文我無能焉은 乃是謙辭라. 채씨(각헌)가 말하였다. 仁으로써 우선함은 스스로가 정성스러워 밝다는 것과 같고, 智로써 우선함은 스스로 밝아서 정성스럽다는 것과 같으니(“自誠明 謂之性, 自明誠 謂之敎: 중용21장), 스스로 정성스러워 밝음은 夫子의 일이다. 그러므로 자공이 夫子께서 스스로 말씀하셨다고 한 것이다. 윗글에서 ‘내가 능함이 없다’는 것은 이에 겸손한 말이다.
家苑 註(가원 이윤숙 선생의 집주) ‘仁 知 勇’에 관해서는 자한 편 28장에도 나오는데, 자한 편에서는 知가 먼저 나온다. ‘仁 知 勇’은 행하는데 우선순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知仁勇三者 天下之達德也 所以行之者 一也:《중용》20장), 사람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다(註 참조). 다만 공자는 “배움을 좋아함은 知에 가깝고, 힘써 행함은 仁에 가깝고, 부끄러움을 앎은 勇에 가깝다(好學 近乎知 力行 近乎仁 知耻 近乎勇)”고 하였다. 공자가 자신도 실행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仁 知 勇’ 세 가지를 권면하고 나선 것은 정말로 이 세 가지를 실천하기가 힘든 면도 있지만 그만큼 중요함을 강조하는 어법이기도 하다. 공자는 이 세 가지가 儒家 사상을 집약한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의 바탕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1, 道自三(도자삼) : 다산은“道는 사람이 행하는 바이다(道者, 所行也)”라 했다. 여기서‘道’는 동사이지 명사가 아니다. 진정한 道의 의미는 다음의‘者’가 함축하고 있다. ⟪중용⟫의“君子之道四(군자지도사)”와 여시의“君子道自三(군자도자삼)”의 道는 차이가 있다. 전자는 ‘군자의 道’이고, 후자는 ‘군자의 행하는 바의 道’이다.
오늘도 고운 날 되시고 행복하십시오.~ 행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