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심사를 할 때 학생들에게 단골로 하는 말이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하지 말라.
이런 주장을 하면, 반드시 손들고 일어나서 반론을 펼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반론에 대한 재반론까지
하면서 주장을 하라는 것입니다.
설법은 하고 싶은 말을 자기주장으로 해도 됩니다.
하지만, 대화, 소통, 설득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회사 같은데서 상품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고 합시다.
장점만 부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면 사장님이 말하겠지요.
리스크는 없나? 부작용은 없나? 단점은 없나?
이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마련해 놓고서, 이 제품의 장점을
성공가능성을 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는 세상은 그렇지 못한 것같습니다.
그런 반대의견에 대하여 재반론하거나 설득하거나
이런 것 없이
그냥 내 주장만 합니다.
그러면, 서로 평행을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자기주장만 하고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일본어에서는 '와가마마'라고 합니다.
이때 '가'는 속격조사 '노'와 같은 뜻입니다.
그러니까
'와가'는 '나의'라는 말이고
'마마'는 그대로 라는 말입니다.
나의 생각 그대로, 라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 '와가마마'가 되어서는 곤란한 사람이 되겠지요.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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