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蓮(にちれん, 1222-1282) 니치렌
: "투쟁하는 니치렌(闘う日蓮)".....마츠오 선생의 표현이 참 와닿습니다.
니치렌은 일련종(=법화종)을 개창했습니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즉 <법화경> 이전에 설해진 모든 경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의 참모습을 다
설하지 못 한 것으로 부정, 오직 <법화경>만이 최상의 경전이며 <법화경>을 호지하는 것으로만으로 모든 재액을
막을 수 있다는 법화경 지상주의를 주장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정토문을 향해 사교(邪敎)라고 공격하며, 당시 일어난
천재지변과 내우외환이 모두 사교가 널리 퍼져 정법(正法)이 쇠퇴해진 탓이며 이 상태로 그냥 두었다가는 온갖
재난(三災七難)이 다 일어날 것이니 이를(염불문을) 척결하고 정토종뿐 아니라 선종이나 율종 등 다른 종파를 모두
금지하고 <법화경>에 귀의할 것을 막부에 촉구하며 "입정안국(入正安國)"케 해야 한다는 입정안국론까지
저술합니다.
정토문을 공격하고, 선종도 공격하고, 법화종 이외의 모든 종파와 싸워보겠다는 태세로 살다가 두 번씩
유배를 다녀오고도 자신의 독불장군식 신념(?)을 굽히지 않고 살다간 싸움왕 니치렌을 일컫는 말로 적격인 듯합니다.
옛말에 욕하면서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호넨 스님을 비난하고 공격하면서도 결국 닮아서(?)
남묘호렝게쿄南無妙法蓮華經 (Nam myoho renge kyou), 다이모쿠 창제(題目唱題)만으로도
일념삼천의 경지를 자기것으로 할 수 있다고 부처님께서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날 일본에서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정토문( 그 가운데서도 진종이 더 큰 세력입니다만),
그에 버금가는 교세를 자랑하고 있는 불교가 일련종계통입니다.
니치렌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니치렌은 천태본각론을 실천 종교로 발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본각론을 기초로 하면서
'행'을 중시함으로써 새로운 종교적 세계를 열었다는 점에서 도겐과 니치렌은 공통점을 가진다고도 할 수 있다."
--- <사상으로 보는 일본문화사> 비토 마사히데(尾藤正英, 1923-2013) 지음/엄석인 옮김, 예문서원, 2003, p.121
도겐과 니치렌을 동일선상에서 조명하다니...!!!
호넨, 신란, 에이사이, 도겐...대부분의 가마쿠라 신불교의 조사들이 그러했듯이 니치렌 또한 한때 히에이잔에
올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히에이잔(엔랴쿠지)이, 헤이안시대 양대 산맥이던 천태종의 총본산이었던 만큼 가마쿠라 시대 들어와서도
구불교 세력의 힘은 한동안 건재했을 것임을 여러 역사적 배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염불문 탄압 등)
그런 히에이잔(요카와의 寂光院에서) 니치렌도 천태종을 수행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천태본각사상' 이라는 초석 위에 그의 사상이 구축되었을 것임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위에서 '남묘호렝게쿄'만을 염불해도 성불(?)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 점에서
니치렌을 도겐과 공통점을 가졌다고 본다... 도저히 수긍할 수도, 동의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주장입니다만...
* 源信和尙 겐신(恵心僧都/えしんそうず, 942-1027)
* 道元禅師 도겐(1200-1253)
* 日蓮 니치렌(1222-1282)
* 一遍上人 잇펜(1239-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