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감정표출단계
감정표출단계 작업을 진행하면서 내 안에 공존하는 여러 가지 마음의 결을 시각적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 먼저 강렬한 빨간색은 삶을 향해 뻗어 나가는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생각하며 골랐고 연한 분홍색은 그 열정 뒤에 자리 잡은 잔잔하고 평온한 일상의 소중함을 나타냈다. 노란색은 매일을 밝게 살아가고자 하는 내면의 긍정적인 희망을, 민트색은 스스로 허락하고 싶은 따뜻한 휴식과 치유의 마음을 대변한다.
2단계 - 감정해체단계
그림을 과감하게 찢어내는 과정에서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내면의 스트레스가 시원하게 깨어져 나가는 듯한 해방감을 느꼈다. 흩어진 조각들을 보고 뜨거웠던 열정도 평온했던 일상도 결국은 내 삶을 이루는 동등한 파편들이면 언제든 비워지고 다시 결합할 수 있다는 유연함이 생겼고 스스로 마음을 가볍게 비워내는 뜻깊은 정화의 시간이었다.
3단계 - 재구성/재경험/재인식 단계
작품 제목: 가장 따뜻한 나의 집
집은 밖에서 쏟아내었던 열정적 에너지와 치열함을 내려놓고 온전히 나 자신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건 없이 지지해 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가족의 온기가 머무는 곳이기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다가온다. 나의 분신은 조각들이 가장 촘촘하게 감싸 안아주는 집에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이 위치는 나를 보호해 주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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