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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공간만들기(한국미술치료상담학회)

작성자김혜연/동서대|작성시간26.06.18|조회수17 목록 댓글 0

■ [1단계: 감정표출단계]
2개의 작업사진게시 및 작업에서 느껴지는 내용 기록.

  왼쪽 작업에서는 나의 부정적인 마음을 틀에 얾매이지 않고 표출한 것이고, 오른쪽 작업은 부정적인 마음을 표출한 후의 응어리를 털어내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부정적인 마음이 내 안에서 계속 맴돌거나, 날카로워 나 자신을 힘들게 하기도 하고, 크지 않고 자잘한 마음들이 여기저기 존재할 수 있어, 작업을 할 때 마음이 가는 대로 나의 부정적인 마음을 표출(표현)해 보았다.
  남은 응어리를 잘 정리하고 싶었다. 여러 감정들이 날카롭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어쩌면 여러 감정들이 섞여있을 수도 있는 등. 그런 남은 응어리들을 면으로 정리했다.


■ [2단계: 감정해체단계]
찢은 종이조각사진게시 및 작업에서 느껴지는 내용 기록.

  A4용지를 거의 채운 나의 부정적인 마음들을 힘껏 찢어버리고 나니, 아무렇게나 찢어진 종이조각들이 조금 초라하게 느껴졌다. 아무렇지 않아진 감정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계속 되뇌이고 곱씹었던 몇몇 감정들은 새삼 힘들어하지 않아도 됐었을 미숙함과 미련이었던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새하얀 종이에서 볼펜으로 대충 아무렇게나 표현된 작업 당시의 나를 도구없이 분리해내고 나니 삐뚤삐뚤한 선들이 나를 침범하기도 하고, 잘라내기도 한 모습이 조금 신경쓰였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종이에서 벗어나 조금 홀가분해보이기도 해서 마음이 싱숭생숭 했다.


■ [3단계: 재구성/재경험/재인식 단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간' 

  그렇게 표현하고 칠하고 찢어내고 변형시킨 종이들로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간인 『침대』를 만들어보았다.
  내가 허리를 피거나 뒹굴거리며 쉴 수 있고, 어떨 때에는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림을 그릴 수도 있는 작업 공간이 될 수도 있고, 하루를 마무리 하며 잠에 들 수 있는 휴식과 정리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교수님께서 찢은 종이조각들로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간을 만들라'라고 하셨을 때에는 이 색감과 이런 조각들로 무얼 만드나... 싶었다. 하지만 지그재그로 접고, 돌돌 말아서 나의 행복공간에서 빠질 수 없는 이불,베개,바디필로우를 만들어보았다. 그 쨍하던 색감으로 만들고 나니 다들 어릴 때 한번씩은 덮고 베고 자봤을 쨍한 캐릭터 이불이 생각 나기도 하고, 변형시킨 조각들과 나를 배치하고 나니 생각보다 아늑해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내 옆에 바디필로우도 안겨 주었다)
  피곤하거나 심심할때 언제든 충전할 수 있는 나의 침대(방)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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