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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여행 18-7, 선생님이 알려준 여행지

작성자김경화|작성시간18.07.08|조회수36 목록 댓글 0

정주현, 여행 18-7, 선생님이 알려준 여행지

 

교회 마치고 지순이, 주현이와 영화 보러 한마음도서관에 갔습니다.

지순이가 <그래, 가족>이라는 영화 골랐습니다.

주현이는 다른 영화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고 싶답니다.

함께 영화 보면 좋겠지만 주말이니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랐습니다.

 

DVD는 신청서를 쓰면 빌릴 수 있지만

컴퓨터는 도서관 회원증이 있거나 아이디, 비밀번호를 알아야 합니다.

교회에 오느라 지순이와 주현이 모두 회원증을 챙겨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현이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답니다.

 

“아이디 내 생일, 비밀번호도 알아.”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모두 다 숫자로 이뤄진 게 영 이상합니다.

직원분께 아이디가 숫자만으로도 이루어져있냐고 물으니 영어와 숫자가 섞여 있답니다.

 

‘그럼 그렇지’ 저도 모르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주현아, 아이디는 영어랑 숫자가 섞여있다는데?”

“아니, 내 생일이랑 숫자, 알아.”

듣고 있던 민강이가 그러지 말고 한 번 해보자고 제안합니다.


“주현이가 말한 게 맞아요!”

주현이는 정말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의심부터 한 점이 부끄럽습니다. 주현이 말은 믿지 않으면서 직원 말은 철석같이 믿은 게 부끄럽습니다.

 

“주현아, 의심해서 미안해.”

진심을 담아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주현아, 언니들 영화 보는 동안 주현이는 컴퓨터로 뭐 하게?”

“컴퓨터 선생님, 여행, 알려준 거.”

“아 달성공원 찾아보게?”

“응.”

 

주현이와 컴퓨터 학원 갔을 때 주현이가 계속 손전화에만 관심을 보이기에 선생님 말씀 제대로 듣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주현이는 제대로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주현이가 좋아하는 동물원 추천해주신 거 잊지 않았습니다.

‘대구 달성공원’ 써서 종이를 주었더니 운영시간과 입장료 알아보았습니다.

자기 여행 준비하는 주현이가 참 예쁩니다.


2018년 7월 8일 일지, 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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