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분해가 되지 않는 화학물질로 환경에 고스란히 축적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간의 편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써왔던 화학물질, 일명 '영원한 화학물질'로 알려진 PFAS(과불화화합물)이 들어간 다양한 소비재들에 대한 규제, 특히 EU와 미국 등 세계적으로 가장 큰 소비재 시장에서 규제가 진행될거라고 합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이것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을 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이미 여러 나라, 여러 기업에서는 실제 PFAS-free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고, 유럽의 Paddling Gear 마켓을 주 고객으로 삼고 거대한 시장 규모를 가진 미국과 동아시아(한국과 일본 등) 시장에까지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英國 Palm Equipment는 PFAS-free Nylon 소재를 개발한 대만의 Formosa화학섬유기업의 Seawastex®로 만든 드라이슈트까지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곧 PFAS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조치가 시작되면 우리나라 산업계는 RE100(재생에너지 사용) 때와 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될텐데, 오늘 Palm Equipment에서 새로운 드라이슈트 원단 소재로 만든 제품 소개로 알게된 대만 섬유기업이 벌써 PFAS-free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에 비해 우리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수준은 사태의 심각성을 아직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염려가 들었습니다.
Seawastex®가 Ghost net이라는 해양폐기 그물에 걸린 플라스틱을 건져올려 가공해서 만든 재생원료라는 점도 놀라웠는데, 그래서 이름도 '바다 쓰레기를 치운다'는 의미 Sea waste X로 지은 듯 합니다.
이미 미국의 몇몇 유명 패들링 웨어 브랜드들도 이 규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규제를 벗어날 수 있는 제품 개발이나 제품 사용을 아예 포기하거나 기존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곳(예외 지역)에만 공급하겠다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브랜드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어제인가 Palm Equipment가 발표한 새로운 Seawastex® 원단으로 만든 새로운 4-layer Atom Drysuit 컬러웨이.
여성용이라 그런지 퍼플 컬러로 깔맞춤을 했는데, 문득 BTS(방탄소년단)가 떠올랐습니다. ㅎ
영국과 유럽에서는 여성카약커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Atom Drysuit 남성용, 여성용 라인은 Seawastex®로 바뀌었고, 남성용 Atom Dry Jacket, 여성용 Zenith Dry Jacket, 아동용 Rocket Dry Jacket 등도 이 원단으로 교체되어 출시를 시작했는데, 현재 한국이 처한 고환율과 엄청나게 인상된 물류비용, 국내 시장이 너무 침체되어 있는 등 문제가 산적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뭐 좀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