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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소식지

3월 모평 - 언어영역에서 미술관련 문제 -매년 1지문씩 나오는 경향이...

작성자폴리오|작성시간16.04.20|조회수2,397 목록 댓글 0

국어 영역 8

 

 

 


[24 ~ 2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현대 예술 철학의 대표적인 이론가이자 비평가인 단토는 예술의 종말을 선언하였다. 그는 자신이 예술의 종말을 주장할
수 있었던 계기를 1964년 맨해튼의 스테이블 화랑에서 열린 앤디 워홀의 <브릴로 상자>의 전시회에서 찾고 있다. 그는
워홀의 작품 <브릴로 상자>가 일상의 사물, 즉 슈퍼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브릴로 상자와 지각적 측면에서 차이가 없음에
주목하여 예술의 본질을 찾는 데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워홀의 <브릴로 상자>를 통해, 그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두 대상이 있을 때, 하나는 일상의 사물이고 다른 하나는 예술 작
품인 이유를 탐색하였다. 그 결과 어떤 대상이 예술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무엇에 관함(aboutness)’과 ‘구현
(embody)’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여기서 ‘무엇에 관함’은 내용 또는
의미, 즉 예술가가 의도한 주제를 가지고 있어야 함을 가리키며, ‘구현’은 그것을 적절한 매체나 효과적인 방식을 통해 나
타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그에 따르면 예술 작품은 해석되어야 할 주제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이후 단토는 예술의 역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워홀의 <브릴로 상자>가 1964년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등장했다면 예술
작품으로서의 지위를 부여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예술계(artworld)’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그가 말하는 ‘예술
계’란 어떤 대상을 예술 작품으로 식별하기 위해 선행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당대 예술 상황을 주도하는 지식과 이론 그리
고 태도 등을 포괄하는 체계를 가리킨다. 1964년의 <브릴로 상자>가 예술 작품으로서의 지위를 갖는 것은, 일상의 사물과
유사하게 보이는 대상도 예술 작품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새로운 믿음 체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단토는 예술의 역사를 일종의 ‘내러티브(이야기)’의 역사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역사가 그러하듯이 예술사도 무
수한 예술적 사건들 중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건들을 선택하고 그 연관성을 질서화하는 내러티브를 가진다는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주의에 이르기까지 지속된 이른바 ‘바자리의 내러티브’는 대표적인 예이다. 모방론을 중심 이론으로
삼았던 바자리는 생생한 시각적 경험을 가져다주는 정확한 재현이 예술의 목적이자 추동 원리라고 보았는데, 이러한 바자리
의 내러티브는 사진과 영화의 등장, 비서구 사회의 문화적 도전 등의 충격으로 뿌리째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대의 예술가들은 예술은 무엇인가, 예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고, 그에 따라 예술은 모방에
서 벗어나 철학적 내러티브로 변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사를 예술이 자신의 본질을 찾아 진보해 온 발전의 역사
로 보는 단토는, 워홀의 <브릴로 상자>에서 예술의 종말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브릴로 상자>로 촉발된 단토의 예술 종말론은 더 이상 예술이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는 주장이 아니라, 예술이 철학적
단계에 이름에 따라 그 이전의 내러티브가 종결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예술 종말론은 비
극적 선언이 아닌 낙관적 전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토는 예술 종말론을 통해 예술이 추구해야 할 특정한 방향이 없는 시
기, 예술이 성취해야 하는 과업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는 시기, 즉 예술 해방기의 도래를 천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24. 윗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① 단토가 파악한 내러티브로서의 예술사
② 단토가 예술 종말론을 주장하게 된 계기
③ 단토의 예술 종말론이 지닌 긍정적 함의
④ 단토가 제안한 예술계의 지위 회복 방법
⑤ 단토가 제시한 예술 작품이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

25. 윗글의 내용으로 보아 ‘단토’의 견해에 부합하기 어려운 진술은?


① 오늘날의 예술이 무엇인가 알기 위해서는 감각으로 경험하는 것을 넘어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② 예술 작품의 본질을 정의하려던 과거의 시도가 결국 실패한 것은 그것을 근본적으로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③ 실제 사물과 달리, 예술 작품은 그것을 예술로 존재하게 하는 지식과 이론 등에 의해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④ 예술의 종말 이후에도 시각적 재현을 위주로 하는 그림은 그려지겠지만, 그것이 재현의 내러티브를 발전시키지는 않는다.
⑤ 특정한 사고는 특정한 발전 단계에 이르러서야 생각될 수 있으므로 한 시기에 예술 작품일 수 있는 것이 다른 시기에는
예술 작품으로 간주되지 않을 수도 있다.

 

26.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A)는 인상주의 화가인 폴 세잔의 <세잔 부인의 초상>이다. (B)는 미술 평론가인 로랭이 자신의 책에서 (A)의 양감
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다이어그램이다. (C)는 로랭의 책이 출간된 이후에 리히텐슈타인이 그린 <세잔 부인의 초상>
이다. 단토는 (B)는 (A)의 양감을 잘 보여 주고 있지만 미술 작품은 아니고, (C)는 세잔이 바라보는 세계를 위트 있게
표현한 미술 작품이라고 말했다.

 

① (A)는 대상의 외관을 재현한 것으로, ‘바자리의 내러티브’에 의해 미술 작품으로서의 지위를 가진다.
② (B)는 예술에 대한 철학적 의문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점에서 (A)와 다르다.
③ (C)를 미술 작품이라 한 것은 예술이 철학적 단계에 이르러그 이전의 내러티브가 종결되었음을 보여 준다.
④ (A)와 (C)가 미술 작품이라는 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당대 예술 상황을 주도하는 믿음 체계에 대한 지식이 선행적으로
필요하다.
⑤ (B)와 (C)는 지각적으로 유사해 보이지만, (B)는 해석되어야할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미술 작품이라고 할 수 없다.

 

 

 해설

[24 ~ 26] (예술) 장민한, 「아서 단토의 미술종말론과 그 근거로서 팝아트의 두 가지 함의 」

현대 예술 철학의 대표적 이론가인 아서 단토의 예술 종말론에 대해 다루고 있는 글이다. 단토는 <브릴로
상자>를 계기로 예술의 본질을 찾는 것에 몰두했으며, 그 결과 예술 작품은 ‘무엇에  관함’과 ‘구현’이라

는 요소를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또한 그는 예술의 역사에 대한 통찰을 통
해, 당대 예술 상황을 주도하는 지식과 이론, 태도 등 을 포괄하는 체계인 ‘예술계’를 바탕으로 예술 작품은
그 지위를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토는 예술의 역사를 ‘내러티브’의 역사로 파악하고 예술이
철학적 단계에 이름에 따라 그 이전의 내러티브가 종말에 이르렀다고 본다. 단토의 예술 종말론은 예술에
대한 비극적 선언이 아니라 예술 해방기의 도래를 천명한 예술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해석할 수 있다.

 

 

24. [출제의도] 글의 내용을 파악한다.
이 글에는 단토가 예술계의 지위 회복 방법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없다.


[오답풀이]

① 넷째 문단에서 단토가 파악한 내러티브로서의 예술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② 첫째 문단에서 단토가 예술 종말론을 주장하게 된 계기를 밝히고 있다.

③ 다섯째 문단에서 단토의 예술 종말론이 지닌 긍정적 함의에 대해 다루고 있다.

⑤ 둘째 문단에서 단토가 제시한 예술 작품이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에 대해 밝히고 있다.

 

25. [출제의도] 글의 내용을 이해한다.
단토는 <브릴로 상자>를 계기로 예술의 본질을 찾는데 몰두하였고, 그 결과 예술 작품은 ‘무엇에 관함’과
‘구현’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예술계’를 바탕으로 예술
작품이 그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단토가 예술 작품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정의할 수 없다고 생
각한 것은 아니다.

 

[오답풀이]

① 오늘날의 예술은 철학적 단계에 이르렀으므로 감각으로 경험하는 것을 넘어 철학적으로사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③ 예술 작품은 당대 예술 상황을 주도하는 지식과 이론, 태도 등을 포괄하는 체계에 의해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④ 재현의 내러티브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주의까지 이어진 것으로, 예술의 종말 이전의 내러티브이다.

⑤ 예술 작품은 예술계에 의해 예술 작품으로서의 지위를 갖는 것이기 때문에, 예술계가 달라지면 예술 작품이
었던 것이 예술 작품이 아닌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26. [출제의도]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상황에적용한다.

(B)는 미술 작품으로 여겨지지 않는 것으로, 예술에 대한 철학적 의문을 드러내지 못한다. (A) 역시 ‘바자리의 내러티브’,

즉 예술이 철학적 단계에 이르기 이전의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예술에 대한 철학적 의문을 드러내지 못한다.

[오답풀이]

① (A)는 인상주의 화가인 세잔의 작품으로, 재현을 예술의 목적으로 보았던 ‘바자리의 내러티브’에 의해 미술 작품으로서의

지위를 가진다.

③(C)는 <브릴로 상자>와 같이 예술의 종말을 보여주는 예술 작품으로, 예술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 없는 시기라는 것을 말해 준다. 다시 말해, 예술이 철학적단계에 이르러 그 이전의 내러티브가 종결되었음을보여 주는 것이다.

④ 어떤 대상을 예술 작품으로 식별하기 위해서는 선행적으로 ‘예술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⑤ (B)는 <세잔 부인의 초상>의 양감을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일상의 것으로서, 해석되어야할 주제를 가지지 않는다.

 


어느 국어샘의 풀이

당신이 26번 문항[독서 : 예술]

이 문항을 정말 '강의하듯이' 설명하려면 '지문과 <보기>의 필연적 대응지점 찾기'부터 이야기해야하지만, 초점이 '정답만큼은 맞히는' 사고이기 때문에 차차 칼럼에서 조금 더 자세히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A)는 '인상주의 화가인' 폴 세잔이 그린 그림입니다.

이때 밑줄 친 부분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4문단에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주의에 이르기까지 지속된 이른바 '바자리의 내러티브'는 대표적인 예이다."라고 드러나 있고 '바자리의 네러티브'는 '생생한 시각적 경험을 가져다주는 정확한 재현이 예술의 목적이자 추동 원리'라고 보는 이론입니다.

이때 A는 '인상주의 화가'가 그린 그림이므로 '바자리의 내러티브'가 지속된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이고, 따라서 '생생한 시각적 경험을 가져다주는 정확한 재현'이 이루어진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4문단의 뒷부분에서 '예술은 모방에서 벗어나 철학적 내러티브로 변하게 되었다.'는 내용과 5문단에서 '예술이 철학적 단계에 이름에 따라 그 이전의 내러티브가 종결되었음을 의미'한다는 내용으로 보아 (A)는 철학적 단계에 이르지 못한 작품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B)는 예술에 대한 철학적 의문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A)와 다르다"선택지 2번은 부적절합니다. 따라서 정답이고요.

정확한 '사후적 분석'은 위의 과정처럼 이루어져야 하고, 실제 우리의 공부는 위의 방법을 지향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사고가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이루어지는' 시험에서도 100% 구현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사고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정답만큼은 맞힐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죠. 그리고 이는 '애매한 선지에 대한 일관된 반응', 즉 '확실한 선지를 걸고 넘어지겠다.'는 태도가 습관화되어야만 가능합니다.


선택지 ( 1, 3, 4, 5 )는 2번에 비해 명확하게 소거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특히나 1번에서 (A)가 '바자리의 내러티브에 의해 미술 작품으로서의 지위를 가진다'면 이미 종결된 내러티브에 의해 미술 작품으로서의 지위를 가졌으므로 윗글의 중심 내용인 단토의 미술 종말론에서는 미술 작품으로서 인정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사고가 1번에서 이루어졌다면 2번 선택지를 확실히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개연성 역시 높아지고요.


여러분은 지금부터라도 '내가 고민해야 하는 선택지 vs 확실히 판단할 수 있는 선택지'의 기준을 형성하고, 이와 같은 선택지를 실전에서 만났을 때 대처할 수 있을 만큼 '정답만큼은 확실히 찾는 사고'를 습관화하셔야 합니다. 물론 단순히 인강, 과외, 학원 수업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철저히 '자신만의 방법론'으로 체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습관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전에서도 위와 같은 사고가 가능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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