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醉生夢死

작성자辰泉(具滋文)|작성시간26.06.19|조회수15 목록 댓글 0

취생몽사  /   변승국

 

푸르고 맑은
하늘 아래

헤아릴 수 없는
억겁의 시간 속에

아득히 멀어도

지날 수록 짙어지는 애틋한 사연들

산들바람에
가벼이 춤추는 풀잎들과

공허한 내 영혼은

어느 것이
헛 것이며

어느 것이 눈물일까

언덕 아래
강물 흐르는

갈 길을 멈춘 시골역에서

오직 꿈속의
적막 뿐

내려야 하나
마냥 잠들어야 할까

여기가 어디일까

혼곤한 꿈속에
정처없는 방황의 한 조각

醉生夢死
독한 술 한잔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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