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를 비롯한 뉴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의학적 상식을 뒤흔드는 자극적인 건강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과거 '만병통치약'의 향수를 자극하는 '고염식(高鹽食) 예찬론'이다. 소금을 많이 먹어야 치매를 예방하고 몸의 염증을 막을 수 있다는 이 황당한 주장은, 심지어 일반 정제염이 아닌 '죽염'이나 '천일염'이라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고혈압이나 혈관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위험한 맹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현대 의학과 분자생물학이 이룩한 수많은 연구 성과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치명적인 오도(誤導)이다.
우리가 가장 먼저 직시해야 할 엄연한 과학적 사실은 소금의 '화학적 본질'이다.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고 아홉 번을 구워내든, 어떤 특수한 공정을 거치든 죽염의 90% 이상은 결국 염화나트륨(\bm{NaCl})이다. 가공 과정에서 미량의 미네랄이 더해졌다고 해서 나트륨 고유의 생리적 독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의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뇌세포를 파괴하는 주범은 소금 속에 포함된 ‘나트륨 이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소금 과다 섭취가 단순히 혈압을 높여 뇌졸중을 유발하는 수준의 '물리적 위험'으로만 이해되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발표된 세계적인 분자생물학 및 면역학 연구들은 고염식이 뇌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훨씬 더 미시적이고 치명적인 관점에서 증명해 내고 있다.
글로벌 명문 의대와 연구소들이 발표한 분자생물학 논문들에 따르면,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장(腸) 내 미생물 환경을 급격히 교란하고 'TH17'이라 불리는 면역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한다. 이렇게 변형된 면역세포는 혈액을 타고 뇌로 이동하여 뇌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뇌로 가는 혈류량을 급격히 감소시킨다. 즉, 혈압이 높은 환자가 아닐지라도 고염식 자체만으로 뇌에 만성적인 허혈(혈류 부족)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과다한 나트륨은 뇌 속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미세아교세포를 자극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핵심 원인물질인 '타우 단백질'의 변성과 응집을 촉진한다는 사실까지 분자 수준에서 규명되었다. 죽염이든 무엇이든,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행위가 곧장 뇌세포를 사멸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음을 과학이 증명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이러한 불확실한 정보에 현혹되는 이유는 노년층에게 드물게 나타나는 '저나트륨혈증'의 치료 사례를 자의적으로 왜곡했기 때문이다. 영양실조나 이뇨제 부작용으로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 일시적인 섬망(기억장애 및 혼미)을 겪는 환자에게 소금기를 보충하여 증상을 호전시킨 특수한 임상 결과를, 마치 "소금을 많이 먹으면 치매가 예방된다"는 식으로 일반화한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
평소 먹던 식단을 바꾸고 절제하는 고통 대신, 그저 '몸에 좋은 소금'을 많이 먹기만 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복음 같은 야설(野說)은 대중의 심리를 파고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자연법칙은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 아무리 귀한 죽염이라 한들,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혈압과 뇌 손상이라는 파멸적 결과를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무분별한 유튜브 정보를 가릴 줄 아는 노력이다. 대중은 자극적인 영상의 조회수 경쟁 뒤에 숨은 의학적 왜곡을 간파해야 하며, 건강의 기본은 유행하는 비방(秘方)이 아닌 분자생물학적 근거가 뒷받침된 균형 잡힌 절제와 식단 관리라는 철칙을 다시금 가슴에 새겨야 할 때다. 소금의 '절대적인 섭취 총량'을 철저히 지킨다는 전제 하에서는 일반 정제염 대신 죽염이나 천일염을 선택하는 것은 충분히 권장할 만한 일이며, 동일한 양을 먹어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덜 정제되고 유익한 성분이 남은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다. 한윤섭 목사께서 전교한 ‘소금의 신비한 효능’이란 글을 읽고 균형된 사고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아 이상과 같은 검색한 결과를 참고로 올립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은 정보는 쉽게 검색한 후 개인적 확신을 가지고 전교함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