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팔십구 년,
참으로 긴 마실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길가에 핀 꽃 한 송이도
내 아이 같아
차마 꺾지 못하고 눈으로만
쓰다듬던 날들.
이제는
신발을 벗고 정갈히 앉아
기나긴 생의 끝에
마침표 하나를
마음 깊이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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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팔십구 년,
참으로 긴 마실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길가에 핀 꽃 한 송이도
내 아이 같아
차마 꺾지 못하고 눈으로만
쓰다듬던 날들.
이제는
신발을 벗고 정갈히 앉아
기나긴 생의 끝에
마침표 하나를
마음 깊이 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