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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의 詩

마침표

작성자율리아|작성시간26.06.07|조회수0 목록 댓글 0

 

마침표

 

팔십구 년,

참으로 긴 마실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길가에 핀 꽃 한 송이도

내 아이 같아

차마 꺾지 못하고 눈으로만

쓰다듬던 날들.

 

이제는

신발을 벗고 정갈히 앉아

기나긴 생의 끝에

마침표 하나를

마음 깊이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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