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의 계절
서른셋,
이름 없는 병이 찾아와
뼈마디를 깎아내렸다.
해골 같은 몰골로
살아보겠다고,
나는 울며 버텼다.
곁을 지키던 어머니는
차라리 놓아버리길 바라면서도
숨죽여 눈물을 삼키셨다.
열네 해의 긴 겨울을 지나
병마를 뒤로한 채
비로소 길어 올린 오늘의 햇살.
그 햇살은
어머니의 기도이자
내 삶의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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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의 계절
서른셋,
이름 없는 병이 찾아와
뼈마디를 깎아내렸다.
해골 같은 몰골로
살아보겠다고,
나는 울며 버텼다.
곁을 지키던 어머니는
차라리 놓아버리길 바라면서도
숨죽여 눈물을 삼키셨다.
열네 해의 긴 겨울을 지나
병마를 뒤로한 채
비로소 길어 올린 오늘의 햇살.
그 햇살은
어머니의 기도이자
내 삶의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