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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의 詩

병실 문을 나서며

작성자율리아|작성시간26.06.13|조회수0 목록 댓글 0

★ 병실 문을 나서며

 

내장 깊숙한 곳까지

염증의 불길이 번졌던 날,

 

수많은 항생제와 진통제가

핏줄을 따라 흘러들었다.

 

병실 천장만 바라보며

또 한 번 생의 끝을 생각했다.

 

퇴원하던 날

 

수간호사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람 하나 보내는 줄 알았는데

걸어 나가시네요.

 

그 말에

나는 웃음 대신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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