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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의 詩

옛날의 찢겨진 책갈피

작성자율리아|작성시간26.06.13|조회수0 목록 댓글 0

★옛날의 찢겨진 책갈피

 

열 개의 밥그릇 사이
내 등에 매달린 작은 손들

어머니가 찢어버린 책장마다
눈물은 잉크처럼 번졌지만

단정한 교복 하나
먼 창밖처럼 부러워
나는 다시 책을 샀다.

아들에게 먼저 열리던 길
세상이 접어둔 맏딸,

자기 이름을 잃지 않으려
끝내 끼워 둔
찢겨진 책갈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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