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노래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푸른 잎
짓밟혀도 꿋꿋이 서 있고
가지가 꺾이는 아픔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네
온갖 설움 다 짊어지고도
차마 저버리지 못하는 저 웃음이
나는 참으로 애틋하네
아이야, 이제 그만 나를 괴롭혀라
웃고 있다고 하여 슬픔이 없는 것이 아니니
가지 끝에 둥지를 튼 산까치에게
내 못다 한 하소연을 띄워 보내도
그 속 깊은 사연 알 길 없는 사람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저마다의 잣대로 나를 향해
조롱의 웃음을 뱉어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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